야생화 탐사
창원 의림사계곡 변산바람꽃
창원 의림사계곡 변산바람꽃
2025.03.15늦겨울 추위에 3월 중순이 되어도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이여태 피지를 않더니, 요즘 며칠 변산바람꽃 군락지를 탐방해 보니, 언제 피었다가 지는지, 의림사계곡의 군락지에도 끝물에 가깝고 벌써 지고 있었습니다. 늦둥이들만 몇송이 피어 새벽 서리를 맞아 멍들었는지,꽃잎이 쭈굴쭈굴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바람꽃 온 가족 뭉쳐 피었습니다.사랑의 표식이 있는듯도 없는 듯도 합니다. 벌 한 마리 협찬, 지보다 적은 꽃에 무슨 꿀이 있겠다고그래도 이 꽃 저 꽃 부지런히 날아다닙니다. 일림사계곡 바람꽃도 이제 끝물이 되었습니다.7송이 중 3송이가 시들었네요올해는 변산바람꽃 군락지를 모두 탐사해 보지를 못하겠습니다. 우리의 생명도 다 되어 가는데이렇게..
야생화탐색.복수초
야생화탐색.복수초
2025.03.12늦추위에서 풀려 춘 3월인가 했더니 아직도 2월 초중순 날씨 같습니다.올해도 복수초를 만날 기회가 없어 군락지를 찾아 발걸음 해 봅니다.가까운 곳에 군락지를 찾으려니 쉽지가 않네요.멀리 원정 출사 갈려니 길도 멀고 기름값도 올라 장난이 아닙니다.더구나 힘들게 계곡을 오르는 것도 이제는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접한 지가 벌써 한 달도 넘었는데아직까지 활짝 피우지를 못하고 이렇게 머무르고 있으니애틋한 마음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영하의 기온이 차갑게 느껴져 더욱 그렇네요. 여기 저기서 솟아오르는 꽃봉오리가 보이긴 하는데이상 기후에 '얼음새꽃' '눈색이꽃'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예년에 비해 딱 한 달이 늦어진 계절 같이 느껴집니다. ..
거제 변산바람꽃 탐사
거제 변산바람꽃 탐사
2025.02.28거제 하청 앵산 변산바람꽃 매년 만나는 변산바람꽃이지만 유난히 반가운 건 올 겨울이유난히도 길고 춥고 지루했던 까닭인가 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코끝의 시림이 사알짝 가시더니향긋한 꽃내음에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는 이유도 있었겠지만거제 앵산에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복수초를 만나려고 달렸습니다. 다녀온 날 : 2021년 2월 12일 포인트에 도착하여 온 계곡을 다 뒤져봐도 복수초는커녕 그림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그럼 그렇지 지난번에도 혹시나 하고 다녀갔는데 그새 피었을 리가 없지....그때도 서릿발이 온 땅을 덮고 있었는데 지가 무슨 기개로 피었을까? 임도 아래쪽을 보니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어 살짝 내려가 보니아니 그기엔 생각지도 않은 변산바람꽃이 무리 ..
신불산 여름 야생화
신불산 여름 야생화
2024.09.01영남알프스 신불산 여름 야생화 산오이풀높은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다년생 초본, 높이는 30~150cm, 근경은 방추형,잎은 호생, 우상복엽, 소엽은 5~11개, 장타원형, 길이 2.5-5cm,폭 1 - 2.5cm, 원저, 거치연, 꽃은 6-9월 홍자색 개화, 수상화서, 포는 광타원형,소포는 피침형, 꽃잎은 없음, 꽃받침은 4개, 수술은 4개,꽃받침보다 짧음,꽃밥은 흑색, 열매는 수과, 사각형 산오이풀은 대개 오이풀보다는 좀 작은 편이다.오이풀은 잎에서 오이향이 난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그러나 수박향이 난다고 해서 수박풀이라 부르기도 하고참외향이 난다고 하여 외풀이라 고도한다. 산오이풀에 붙어있는 하늘소 같아보이는데 동정은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야생화의 여왕 얼레지 탐사
야생화의 여왕 얼레지 탐사
2024.03.25꽃샘추위에 부실한 얼레지 꽃 해마다 이른 봄이 움틀 무렵이면 꽃님들을 만나러 들로 산으로 야생화를 찾으려 다니는 것이 나의 삶의 일부입니다.오늘도 가까운 얼레지 군락지에 야생화의 여왕 얼레지를 만나려 달려봅니다.날씨가 미세먼지인지 스모그 현상인지 희뿌연 하늘이 영 마음에 들지 않은 그런 날씨입니다.야생화가 있는 자생지는 계곡의 반음지가 많은데 오늘은 고성 연화산 느재고개로 달려 봤습니다. 연화산 느재고개 정상 부근은 완전 얼레지 텃밭입니다.그런데 올해는 꽃샘추위 때문인지 오늘이 3월 22일 인데 이제야 하나 둘씩 피기 시작합니다.그것도 꽃도 적고 부실하여 화사하지가 못합니다. 개채가 튼튼하고 꽃송이가 커야 하는데 오늘은 해볕이 약한 탓인지반쯤 피다가 꽃잎을 젖혀 버리고 그런데다 고..
봄이오는 길목에서 목련꽃
봄이오는 길목에서 목련꽃
2024.03.17봄소식 꽃소식은 남으로부터 목련이 피지나 않을까? 오늘 오전에 거제를 한 바퀴 다 둘러봐도 목련은 보이 지를 않고 겨우 지세포에서 한 그루 구조라에서 한 그루 담아왔습니다.2월에 피는 매화꽃이 이제야 피어있고 목련은 봉오리만 달고 있는 나무가 보였습니다. 구로라 구조라초등학교에 있는 매화는 언제 피고 졌는지 나목이 되어있었고,거제 일운면 구조라 부근은 전국에서 제일 따뜻한 지방이라 매화도 일찍 피지만목련도 일찍 피지 않을까? 했는데 올해는 아닌 것 같습니다.구조라 소나무 숲 언저리에서 화사하게 피어있는 목련이 한그루 있었습니다. 이 목련은 지세포 텃밭에 있는 목련입니다.며칠 전에 핀 것 같은데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에 연약한 목련의 꽃잎이 꺼뭇꺼뭇 시들은 것이 보입니다...
고성 늘앗골 야생화
고성 늘앗골 야생화
2024.03.16새봄 두 번째로 피는 야생화. 흰털괭이눈,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큰괭이밥 오랜만에 따뜻한 봄날씨입니다. 올 들어 제일 따순날인것 같네요.초봄 강한 추위에 움츠리고 있던 야생화가 기지개를 펴고 살아 나왔나 하고 가까운 상리 늘앗골 지게자리 텃밭 야생화 군락지에 나가 보았습니다. 골짜기 아래부터 살살 더듬어 올라가 보았습니다.개울물이 졸졸 흘러 내려오는 변두리에 노란 괭이눈이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활짝 웃고 있습니다.이 아이의 이름은 흰털괭이눈, 고양이 눈을 닮았다고 괭이눈이라 부른답니다. 꽃은 그렇게 아름답지는 못하지만 봄 일찍 계곡 주변 바위에서 노랗게 빛나는 아이들이라눈에 보이면 찍어보고 싶은 개체들입니다.이 종류의 금괭이눈이 있는데 높은 산 바위 주변에 서식하므로 쉽게..
함안 강지계곡 야생화 탐색
함안 강지계곡 야생화 탐색
2024.03.10함안 강지계곡의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현호색 오랜만에 화창한 봄날씨였습니다. 만주바람꽃이 필 때가 되었는데... 피었을까? 말았을까? 기대 반하고 갔더니 너무 오랜 꽃샘 추위에도 한 두 송이가 피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산그늘이 내리기 전이라 간신히 꽃잎을 오므리지 않은 이쁜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주바람꽃 보다 기후에 더 예민한 꿩의비람꽃은 이미 꽃잎을 오무라 버려서 아름다운 모습은 담지 못했습니다. 꽃이 피는 중인데도 그 꽃샘추위에 먼저 피었던지 노란 꿀샘 주머니를 떨어트린 개체가 많습니다. 이제 날씨가 풀리고 며칠 더 있으면 따사로운 봄볕에 아름답게 피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산골짝 나무그루터기 또는 바위틈새에서 아침햇살에 그 얼굴을 살포시 내밀은 만주바람꽃 꽃샘추위에 어떨떨한 모습..
천성산 너도바람꽃
천성산 너도바람꽃
2024.03.03봄의 전령사 너도바람꽃 오래전('07-03-01)에 양산 천성산 상리천계곡에서 촬영한 너도바람꽃입니다.천성산 상리천은 양산 내원사 매표소가 있는 곳에서좌측길로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야 합니다.얼마쯤 올라가면서 계곡 주변을 둘러보면 너도바람꽃,노루귀 얼레지 등 군락지가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키가 작아 얼른 보기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자세히 살펴보면 키 작은 야생화들이 지천입니다. 너도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에 속하는 약 7종의 다년생 초본. ‘newyear’s gift’라고도 한다. 산지 북사면의 해발 600m에 서식하며, 개체가 적어 드물게 발견된다. 크기는 15cm 정도이다.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이다.현재는 멸종 위기는 아니나 개체 수가 워낙 적어 희귀종으로 ..
함안 만주바람꽃 탐사
함안 만주바람꽃 탐사
2024.03.01비오고 바람불고 궂은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야생화가 핀다는 소식은 뜸하고 아직 시기가 조금 빠르다는 건 알지만그래도 혹시나 만주바람꽃 몇 개체가 피어나면서 어제 내린비로 이슬을 매달고 피고 있지나 않을지 ...바람꽃은 바람을 유난히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종인 바람꽃은 꽃이 7~8월에 흰색으로 피는 여름 꽃이지만 만주바람꽃은 3~4월 피는 봄꽃으로 꽃샘추위가 끝날 때쯤이면 꽃을 피우는 강인한 들꽃이다. 키는 15~20㎝이고, 뿌리 부분은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 많은 괴근이 달려 있는 것이 특이하다. 어린 싹이 올라올 때는 마치 개구리 발톱과 같은 모양으로 올라온다. 만주바람꽃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높이는 20cm 정도이며, 잎은 두세 개씩 겹쳐 나고 손..
진주 문수사 할미꽃
진주 문수사 할미꽃
2024.02.27진주시 이반성면 문수사 할미꽃 '22-03-05 경남 진주 이반성면 발산리 문수사에 할미꽃이 피었나 싶어 탐사길에 나섰습니다.아직 봄기운이 이른데 무슨 할미꽃이냐 하겠지요. 법당 앞에 인위적으로 키운 할미꽃입니다.이곳 문수사는 계곡 안 양지쪽에 자리를 하여, 다른 곳보다는 따뜻하여 야생화가 일찍 피는 곳이기도 합니다.해마다 한 번쯤은 찾는 곳인데요, 특히나 주지스님이 야생화를 사랑하여 정성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하우스 안도 아니고 노지에 보온용 부직포를 둘러서 키운 할미꽃이긴 하지만 이제 막 피어나는 할미꽃이라 아름답기도 합니다.이곳엔 복수초도 있는데 복수초는 며칠 더 있어야 필 것 같았습니다. 이때쯤 할미꽃이 피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이곳을 찾았는데 지난해에..
흰노루귀
흰노루귀
2024.02.25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깔때기 모양으로 말려나오는 어린잎의 뒷면에 하얗고 기다란 털이 덮여 있는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인다고하여 붙은 이름이다.꽃은 3~4월에 핀다. 노루귀의 꽃은 3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핀다. 부엽질이 풍부한 곳,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빛이 잘 드는 양지쪽에서 잘 자란다. 꽃색은 기본적으로 흰색, 분홍색, 보라색이 있으나 연분홍에서 진분홍, 연보라에서 자주색에 가까운 진보라, 남색까지 색감이 다양하다. 꽃잎에 줄무늬가 있는 것, 꽃잎 가장자리에 흰색 테가 있는 것도 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흰노루귀들입니다. 산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비스듬히 ..
얼음새꽃 복수초
얼음새꽃 복수초
2024.02.24복수초는 미나리아제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동부시베리아와 전국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2~3월에 꽃이피며 얼음을 뚫고나와 봄을 부른다.5월에 다른 식물들이 막 신록을 뽐 낼때 복수초는 휴면에 들어간다. '복수초'라는 이름은 일본식 한자명을 그대로 가져 온 것을한국식으로 지었다면 수복강녕을 의미하는 '수복초'가 되었을 것이다.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라고도 부른다.설날에 핀다고 원일초 눈속에 핀 연꽃같다고 설연화,쌓인 눈을 뚫고 나와 핀다고 꽃이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 꽃, 얼음새꽃이라고 부른다, 깊은 산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는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다. 줄기는 10~25cm높이로 털이 없으나 간혹 윗부분에 털이 조..
노루귀(분홍)
노루귀(분홍)
2024.02.23따스한 날씨에 초봄 야생화들이 일찍 피는가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비바람이 불고 추위가 연속되고 중부 지방에는 폭설이 내린다고 하더니 이곳도 피어나던 봄 꽃들이 주춤하는가 봅니다.오늘은 낮은 봄꽃들 중 분홍노루귀를 리뷰해봅니다.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깔때기 모양으로 말려 나오는 어린잎의 뒷면에 하얗고 기다란 털이 덮여 있는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한국 전역에 널리 분포하는데 특히 제주도와 남해의 새끼노루귀(insularis Nakai), 울릉도의 섬노루귀(maxima Nakai)는 한국 특산종이다. 특징은 키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으나, 무리지어 자란다. 꽃은 3월에 잎이 나..
고성 늘앗골 바람꽃 [2024]
고성 늘앗골 바람꽃 [2024]
2024.02.18어제는 거제 동부 구천리 계곡의 변산바람꽃을 촬영하려 갔으나 낮은 산기슭의 바람꽃은 찾을 수 없었고 항시 피는 그곳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피어 있다는 얘기만 듣고 귀가했는데 오늘(2월 17일)은 경남 고성 상리 늘앗골 야생화 군락지에 나가 보았습니다. 초봄 낮은 꽃 노루귀는 아직 보이지 않고 변산바람꽃과 붉은 대극만 피고 있었습니다. 아직 까지 한낮에는 따스하지만 아침에는 영하권에 가까운 묻서리가 많이 내리는 차가운 날씨입니다. 날씨도 청명하고 맑은 날씨이지만 태양광이 너무 강해서 사진 담기엔 그런 날씨였습니다. 아직 아침 날씨가 너무 차가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니 꽃잎들이 쭈글쭈글 싱싱하지 못합니다. 며칠 더 있어 얼음이 얼지 않아야 제대로 핀 꽃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언제부터 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