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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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 남녘에도 단풍이 물들었네
아따 ! 남녘에도 단풍이 물들었네
2023.12.03아따! 울 동네 단풍 들었네! 빨갛게 노랗게 물들었네! 가을 여행하면 가장 먼저 단풍이 떠오른다. 주위를 둘러보면 온 산과 들이 울긋불긋 물들어 있다. 이런 날, 단풍잎이 쌓인 단풍길을 걷는 것만큼 낭만적인 일이 또 있을까. 깊어가는 가을, 좀 더 깊고 진하게 가을을 느껴보자. 붉게 물든 산길을 따라 걸어보는 단풍산책 길... 등산가 엄홍길전시관 소재지 : 경남 고성군 거류면 거류로 335 '산은 내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이 나를 받아주는 것이다' 우리 동네 찍은 단풍 사진들입니다. 한 이틀 영하 -3 ~ -4도를 오르내리더니 겨우 살아남은 단풍나무들입니다. 올해 마지막 단풍인 것도 같습니다. 이제 내년에나 볼 수 있겠네요. 남녘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듯하더니 이제 그것도 추위에 다 말라..
경남 고성천 물안개와 일출
경남 고성천 물안개와 일출
2023.11.24서리가 내린 늦가을 아침 카메라 하나 들고 아침 산책길입니다. 동네 부근엔 한량한 들판 중앙 고성천 산책길로 길을 잡았습니다. 고성천은 대가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이 마암 간석지 쪽으로 해서 당포만 바다와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마암 간석지에는 유수지가 넓게 있고 가장자리에는 갈대숲으로 철새들의 낙원이기도 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오늘은 여명이 아름답지는 못하네요 벼 수학이 끝난 들판의 이른 아침 여명과 풍경입니다. 들판의 흰 뭉치는 소사료로 사용하는 볏짚뭉치입니다. 추수가 끝난 한량한 들판과 하얀 서리가 내린 들판에서 보는 일출입니다. 벽방산과 거류산 사이에서 뜨는 일출, 희뿌연 옅은 안개가 조금 있어서 그렇지 아름다운 일출 입니다. 마리 수나 건졌을까? 밤새 낚시를 즐긴 태공들의 모습입니다 새벽까지 낚..
고성 율대농공단지 은행나무 길
고성 율대농공단지 은행나무 길
2023.11.19울 동네 큰길 건너편에 있는 율대농공단지의 은행나무길입니다. 은행나무 단풍이 곱게 물들었지요. 이웃 공단에 있지만 여기 뭐가 아름다운 것이 있겠나 싶어 예사로 보고 다녔답니다. 오늘은 찬찬히 공단 이쪽저쪽 살펴보고 앵글을 잡고 보니 은행나무 길이 아름다운 길이었답니다. 은행나무 잎이 떨어져 가을 소슬바람에 이리저리 굴러 다니는 모습도 정말 낭만적이었지요. 예사로 보고 다니긴 이곳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고성 지자체의 무관심이라 할지라도 아름답게 꾸며 놓은 곳도 더러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기야 뭉치돈을 들여 프로젝트한 관광지가 있긴 합니다만 그곳은 가족팀, 아이들이나 데리고 갈 수 있는 관광지이고 보니 군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 없는 곳으로 전환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오늘 이곳에 와보고 절실히..
가을로 가는 들판의 일몰
가을로 가는 들판의 일몰
2023.08.27우리동네 가을로 가는 들녁의 일몰 올해는 호우에다 폭염에다 태풍도... 그래도 가을은 어김없이 다가오는가 봅니다. 올 벼는 벌써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고 일반 벼들도 배동하여 피기 시작입니다. 어쨋던 풍작이 되어야 농부의 마음 또한 풍성할 것입니다. 가을이 오는 듯하더니 아직 한낮에는 뜨거운 태양열과 폭염이 남아 있습니다. 하루종일 방콕하다가 늦은 오후에 겨우 짚 앞 들녘에 나가 보았는데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넓은 들녁 맞은편이 경남 고성읍입니다. 내가 사는 이곳 고성은 올해는 호우도 태풍도 피해 가는 복 받은 고장인가 봅니다. 지난번 태풍도 피해가고 벼가 쓰러진 곳도 한곳도 없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저녁 노을은 아니지만 넘어가는 태양을 따라 담아 보겠습니다. 한낮에는 그렇게 뜨겁게 달구던 기온도 해가..
[동네한바퀴] 황화코스모스
[동네한바퀴] 황화코스모스
2023.08.23[동네 한 바퀴] 도로확장 자투리땅에서 만난 황화코스모스 군락 35번 고속도로 동고성 IC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오는 길에 나들목 확장 후 자투리땅에 심어놓은 황화코스모스이다. 주황색 군락의 코스모스가 탐스럽게 피어 있다. 그렇게 넓은 면적은 아니나 그런대로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계속된 찌푸린 날씨에 폭염까지 이여 지니 아름다운 황화코스모스를 만났다는 그 자체가 반가울 따름이다. 가을의 문특인가 착각이기도 하고 가녀린 꽃대를 올려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모습의 아름다움이기도 하다. 초여름 우리나라 토종 코스모스가 지고 섭섭해질 즈음 또 다른 이름의 코스모스가 피어주니 늘 꽃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의 즐거움이다. 황화 코스모스의 꽃말은 " 소녀의 순결, 애정, 야성미"라고들 한다. 황화코스모스는 대..
경남 고성 상리연꽃공원
경남 고성 상리연꽃공원
2023.07.10[경남 고성 가볼만한곳] 고성 상리연꽃공원·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곳 경남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 문화마을 위쪽에 가면 아름다운 연꽃이 피는 상리연꽃공원이 있다. 상리연꽃공원에는 연꽃과 수련이 아름답게 피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고즈넉함을 느끼며 거닐 수 있는 연못이 있다. 무더운 여름으로 접어들면 단아한 연꽃들로 하나둘씩 피어나 연지를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곳이다. 중간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풍경은 인생샷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지난 오월에는 수련이 화사하게 피어 온 연못을 곱게 물들었는데, 수련도 초봄 한꺼번에 피었다가 잠깐 잠복 기간을 거쳐 7월~8월이 되면 다시 온 연못에 연꽃과 수련이 함께 피어나 곱게 채울 것입니다. 연지 중앙의 정자는 지락정이라고 이름하였는데 이는 목은 이색(牧..
고성 학동 돌담길 능소화
고성 학동 돌담길 능소화
2023.06.14돌담길 따라 마을 한 바퀴, 고성 학동마을 능소화 능소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관내에 있는 고성 하일면 학동마을 옛돌담장에 능소화를 보려 달려 보았다. 온통 납작 납작한 돌투성이인 학동마을 옛담장. 그 속엔 전주최씨들이 하나의 마을을 일군 역사가 담겨져 있다. 능소화가 곱게 핀 돌담길을 걸으며 마을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학동마을의 명칭은 전주최씨 시조의 꿈속에 나타난 모습에서 비롯되었다. 꿈에 학이 마을 자리에서 알을 품고 있었고 이곳이야말로 최고의 명당이라 믿었다. 하여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는 의미에서 학동(鶴洞)마을이 되었다. 학동마을은 다른 양반촌처럼 왕에게 하사받아 만들어진 마을이 아니다. 전주최씨 후손들이 스스로 개척하여 이룬 마을인 것이다. 척박한 황무지였던 학동리 일대는 마..
우리동네 벚꽃과 복사꽃
우리동네 벚꽃과 복사꽃
2023.04.03우리동네 화사하게 핀 벚꽃은 이제 꽃비가 되어 내리기 시작입니다. 우리동네 벚꽃은 어떠한지 한바퀴 둘러 봤습니다. 다른 벚꽃 명소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화사하게 핀 벚꽃 터널도 있습니다 올해는 벚꽃이 개화한 기간동안 바람도 세게 불지않고 비도 내리지 않아 상당히 오랫동안 꽃이 유지한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꽃비가 되어 떨어지겠지요. 우리동네 위 도로의 벚꽃터널입니다. 넓은 도로에 거의 다 덮혀 벚꽃 터널을 만들어 놓았으니 보기가 아름답습니다. 오늘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불기에 꽃비가 내리는것을 담을 수 있을까 해서 갔는데 너무 세찬 바람이여서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이나 오전에 담으면 가능할 듯 합니다 아래의 오른쪽이 우리동네 입니다. 마을 까지는 약1km 거리입니다. 고성읍이 가까워 주생활권..
만추(晩秋)로 가는 가을단풍
만추(晩秋)로 가는 가을단풍
2022.11.14저물어 가는 가을 은행나무 단풍 가을은 남으로 남으로 내려 앉아 우리동네 은행나무가 샛노랗게 물이 들었습니다. 오랜 가을 가뭄에 지난 밤 내린 단비로 길거리의 은행나무가 더욱 선명한 노랑색으로 물이 들었습니다. 11월 13일 우리 동네 앞 율대공단 내 도로변에서 담았습니다. 입동이 지난 들녁엔 갈바람이 소슬하고 거리를 오가며 바라보는 풍경 속에 어느덧 가을이 절정임을 실감케 합니다. 단풍 빛갈이 절정을 넘어서면 한줄기 바람에도 낙엽이 우수수 흩날리는 만추에 접어 들었습니다. 오색단풍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지만 발끝에 딩구는 낙엽은 절로 사색에 빠져들게도 만든다. 노란 은행나무잎을 보고 있으니 잊혔던 옛 시절의 감성이 살아나는 듯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추(晩秋)라고 했던가. 이 가을이 너무도 아..
경남 고성 남산공원 꽃무릇
경남 고성 남산공원 꽃무릇
2022.09.19경남 고성 남산공원 꽃무릇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 예보가 내린 18일 집에서 '콕'하고 있기에 무료하여 날씨가 좋아 보이길래 가까운 남산공원에 산책 겸 꽃무릇이 얼마나 피었나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공원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벌써 지천으로 피어 있네요, 이곳 남산공원의 꽃무릇도 이때쯤이면 어느곳 못지않게 아름답게 피어나는 곳입니다. 예년마다 이때쯤이면 이곳 꽃무릇은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그렇잖아도 함양 상림 꽃무릇은 이미 끝물이고 영광 불갑사나 용천사나 한번 출사 해볼까 하고 있던 중인데 이래 가까운 곳에서도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으니 장거리 출사는 패스할까 합니다. 공원 초입부터 무장애인을 위한 테크로드가 설치되어 몸이 불편한 분들도 휠체어를 타고 남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게 해놓았습..
학섬휴계소 해넘이
학섬휴계소 해넘이
2022.08.14남해안도로 통영 학섬휴계소 일몰 중부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장마전선이 남하하는 듯 했으나 이곳 경남 남해안은 장마가 소강되면서, 오늘은 서쪽 하늘이 뚫리고 해넘이 노을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노을은 아니지만 요즘 보기드문 일몰 노을입니다. 자주가는 남해안도로 통영 도산면 학섬휴계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넘이입니다. 고성만을 품은 학섬의 일몰은 그런데로 아름다운 노을이 물들때가 많습니다. 아직 입추가 지난시기 이긴하지만 해지는 각도가 북서쪽으로 많이 치우쳐 이 포인트에서는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추분경이되면 태양도 남서쪽으로 이동을 하고 처서가 지나고, 찬바람이 내리는 초가을이 되면 멋진 일몰을 볼 수있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시시각으로 변하는 노을빛은 자리를 못떠나게 합니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
오월 연지(蓮池)에 핀 꽃들
오월 연지(蓮池)에 핀 꽃들
2022.05.19다년생 초본의 수생식물 수련(睡蓮) 수련의 꽃은 밤이 되면 봉오리 모양으로 오므라졌다가 낮이 되면 다시 꽃잎을 활짝 편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밤에 잠을 자는 연꽃이라 하여 '수련(睡蓮)'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한다. 꽃은 6~7월에 피는 편이고, 꽃받침의 열매는 물 속에서 익었다가 썩어서 물을 통해 씨앗을 퍼뜨린다. 씨앗은 얕은 물속의 진흙에서 뿌리줄기를 내리고 잎자루와 꽃자루는 물 위를 향하여 자란다. 수련의 꽃말은 결백, 담백, 꿈, 신비이며, 이집트의 국화다. 분류 : 현화식물문 > 목련강 > 수련목 > 수련과 > 수련속 서식지 : 연못, 호수 학명 : Nymphaea tetragona Georgi 💛 노랑어리연꽃 💛 노랑어리연꽃(Nymphoides indica)은 한국·중국·일본·동남아 및 아프리..
[동네한바퀴] 가을이 오는 아침
[동네한바퀴] 가을이 오는 아침
2021.10.03[동네한바퀴] 가을이 오는 아침 아침 산책길엔 꼭 카메라 하나쯤은 들고 다닌다. 동네 위쪽에 있는 소류지 둑에 핀 들국화와 파리약만큼 피여 오르는 물안개 안개속 일출을 담아본다. 분명 가을은 우리들 가까이에서 머물고 있다. 그러나 날씨는 아직 아침마다 안개가 자욱하였다가 한낮에는 여름을 방불케 하는 무더운 날씨이다. 시월의 첫 연휴입니다. 가을 나들이 즐겁게 하시고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람니다.
남산공원 꽃무릇
남산공원 꽃무릇
2021.09.16[동네한바퀴] 경남 고성 남산공원 꽃무릇 태풍예보가 내린 가운데 집에서 '콕'하고 있기에 무료하여 날씨가 개이길래 가까운 남산공원에 산책 겸 꽃무릇이 얼마나 피었나 나들이합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벌써 지천으로 피어 있네요, 올해는 조금 일찍 핀 듯 만개한 상태입니다. 예년에 비하면 약 10일 정도 일찍 만개한 것 같네요. 그렇잖아도 영광 불갑사나 용천사나 한번 출사 해볼까 하고 있던 중인데 이래 가까운 곳에서도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으니 장거리 출사는 패스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사찰과 공원 등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니 이제 귀한 꽃은 아닌가 봅니다. 십수 년 전만 해도 전북 서해안 고창, 영광 명소에 아니면 볼 수 없던 꽃들이라 먼거리를 불구하고 출사하던 추억이 있습니다..
고성 남산공원 맥문동
고성 남산공원 맥문동
2021.07.31보랏빛의 향연 고성 남산공원의 맥문동 어느덧 7월도 막바지에 이르고 내일이면 8월의 시작이네요. 올해는 유난히도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7월이었습니다. 한더위는 다음 달도 계속되겠지만 계절의 풍경은 바뀌어 갑니다. 한 동안 선홍빛의 배롱나무가 그 빛을 발하드니 이제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맥문동이 보랏빛으로 향연을 펼칠 계절입니다. 남산공원으로 오르는 길은 고성읍 동외동 고성군법원 사거리에서 오르는 길과 동외주공아파트 쪽에서 올라가는 두 곳이 있습니다. 정동삼거리에서 동외 주공아파트 방향(도보 5분)에서 올라가면 그리 크지 않은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30m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맥문동 군락지가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공원 관리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맥문동 작황에 소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