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반응형

요즘 바쁘네요 가볼곳은 많고 몸은 따라 주지는 않고 오늘은 군내 있는 상리 민간정원 그레이스정원을 찾아갔습니다.

이곳 주종인 산수국이 얼마나 피었나 보고 싶기도 하고 아름다운 숲 속에서 산책도 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레이스정원은 경상남도 고성에 아름다운 수국 동산 [그레이스정원]입니다.
그레이스정원의 조행연 원장님이 근 이십년이라는 세월 동안 16만 평 규모의 척박한 토지에 30만 주가 넘는 수국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심고 가꾸며 수행하듯 살아온 정원이랍니다.

오른편 메타세쿼이아 밑 산수국이 아름다웠는데 지난해 오랜 가뭄으로 흉작을 면치못하드니 
올해도 꽃을 피우지 못하네요. 내년 쯤에는 또 아름답게 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사잇길에도 수국들이 수국수국 피었습니다.

 

 

 

이곳 정원에 산수국은 우량 품종인지 보라색 꽃이 크고 아름답습니다.

 

 

수국은 꽃색이 매우 다양하다. 흰색, 노랑색, 청색, 분홍색, 적색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색이 있다. 수국은 꽃 모양에 따라 가운데 작은 꽃들이 밀집되어 있고 주변에 큰 꽃들이 있는 Lacecaps계와 전체가 동일한 크기의 꽃으로 꽃 모양이 공처럼 보이는 Hortensia계(사진)가 있다. 봄에 새로 나오는 신초를 잘라 삽목 하여 번식한다. 삽목 후 보통 20일 정도 지나면 새 뿌리가 내린다.

 

 

수국은 토양 산도에 따라 꽃색이 달라져 어린이들 교육용으로도 종종 쓰인다.
하지만 꽃병 용액의 pH를 달리하여 실험한 결과, 큰 차이가 없어 종이나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수국의 꽃말은 냉정, 무정, 거만이랍니다.

 

 

만화방초에서 보던 일본산 산수국이 이곳에서도 볼 수있네요.

꽃이 조금 잔잔한것이 흠이지만 아름다운 산수국입니다.

 

 

그레이스정원 사잇길의 풍경이다.

21년도 까지는 수국을 엄청 잘 키워 놓드니 이제 대표님들이 조금 해이해졌나 정성이 들었다 싶은 곳을  찾을 수 없으니...
가까운 곳에 있는 만화방초도 그렇고 시설도 꽃들도 맘에 들지를 않습니다.

 

잔디광장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다.

새삼 느낀 것이지만 돌담 쌓는데 정성과 공이 많이 들었겠다 싶습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예쁜 교회당이 보이네요. 안에는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문이 활짝 열려있고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수국이 유난히 많게 된 이유가 있더라구요.

창원 갈매수도원 수녀님으로 부터 얻은 수국  300주가 계기가 되어 메타세쿼이어  아래 수국을 심어 수국길을 만들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꼭 이쁜 꽃만이 아니라도 아름다운 숲이 울창하여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길 양쪽에 늘어선 하늘을 찌를듯한 메타세쿼이아, 등 그 밑에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해국은 초가을 되면 보라색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 매울겁니다.

 

 

숲 속의 카페가 있는 잔디광장입니다. 작은 음악회도 할 수 있는 야외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그마한 숲 속의 카페입니다. 

비록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양산 세트가 즐비하게 놓여 있어 차 한잔 하기에는 좋으며 커피값도 저렴해서 좋습니다.

아메리카노는 4천 원 바닐라라떼는 5천 원 맛도 어느 카페 못지않게 좋습니다.

 

 

햇살이 좋아 그런지 수국의 종류는 다양하고 꽃도 제일 많이 피었던 곳입니다.

숲 속에 빨간 전화부스도 보이고요, 이곳을 에메랄드그린숲이라 부르나 봅니다.

 

 

지난해 이곳의 개울에 물이 많이 흘러 족욕도 했으면 했는데 지금은 물이 많이 흘러가지 않습니다.

 

 

 

언덕 밑에는 포토존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수국들도 아름답게 피어있고 의자들도 간간히 놓여있어 사진 촬영하기도 좋게 해 놓았습니다.

 

 

 

 

그레이스정원 곳곳 덩굴 식물을 위한 아치들은 사진 담기에 좋은 포토존으로 충분하였고
수국이 조금 덜 피어도 또 다른 힐링을 주는 나무 숲이 있어 충분히 구경하고 즐기기엔 좋은 곳이었습니다.

 

중간 사잇길 측백나무를 이쁘게 정지하여 키운 길입니다.

 

 

 

중간에 둥근 골동품 맷돌들을 어떻게 수집했는지 길 중앙에 깔아 놓아 멋스러운 길이 되었습니다.

 

오로지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정원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레이스정원의 대표이신 조행연님의 인사글로 마지막으로 담아 보며 5,000원의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나름 해보았습니다

 

ㅡ  감사합니다  ㅡ

 

 

 

 

 

 

 

 

 

 

반응형

'개인정원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성 만화방초 치유농업 동행  (50) 2023.06.24
칠곡 가산수피아 댑싸리 ②  (34) 2022.11.17
칠곡 가산수피아 핑크뮬리 ①  (4) 2022.11.16
고성 그레이스정원 해국  (21) 2022.10.17
경남 고성의 만화방초  (25) 2022.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