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자장매 1
자장매가 보고파 기대에 부풀어 찾아간 통도사
3월 6일 김해건설공고 촬영을 끝내고 양산 원동 순매원을 찾았으나 일요일이라 차량들이 얼마나 몰렸던지
이런 세상에 두 시간을 주차할 곳을 찾아 우왕좌왕하다가 오후 2시가 넘어서야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포인트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이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건 똑같다.
영각 앞 자장매가 어느 정도 피었는가 했는데 이건 핀 것인지 안 핀 건지 예년에 비해 10%로 정도, 아직 봉오리 채 있는가
하면 말라진 가지도 더러 보인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사실 틀린 말이 아닌듯하다.
SNS에 올라오는 소식들도 다들 믿지는 않는다. 나 자신도 제일 나은 것만 골라 담아 SNS나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어느날인가 부터 그곳에 달려 가보아야 식성이 풀리는 버릇이 생겨났는지도 모를 일이다.
요즘 시국도 산불에다 코시국에다가 어수선한데 기름값까지 폭등하여 이곳까지 찾아오려면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일,
날씨까지 오랜 가뭄에 늦추위까지 겸하니 할 말을 잃어버리는 같다.
우물가의 두 그루의 매화나무도 똑같은 현상입니다. 제때에 피어야 할 꽃이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니었나 여겨집니다.
지난해 촬영한 사진을 보니 2월 15일경에 만개했는데 이에 비하면 20일 이상이 차이가 있는데 아직 이모양이니....
만첩홍매화와 분홍매화나무에서 몇 송이씩 핀 가지를 골라 따 봅니다.
이거라도 따서 본전 생각 안 나게 해야겠지요.
만첩홍매화 역광이 아닌 순광에서 촬영입니다.
우물가 두 그루 매화나무 중 분홍매화입니다. 꽃봉오리도 맺지 못하고 말라진 가지가 보입니다.
용트림한 가지사이에 보이는 만첩홍매화 부케입니다.
이사진을 찍기위해 빛이 들어오지 않아 한 시간을 기다린 결과물입니다.
꽃이 제대로 피었으면 더욱 아름다울텐데 아쉬운 마음입니다.
양산 통도사의 소식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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