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산 폭포암 용두폭포
경남 고성 구절산 폭포암 용두폭포
지난 해 이맘때 근간에 있는 경남 고성군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과 용두폭포를 다녀온 포스팅입니다.
구절산 등산로 정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폭포암을 끼고도는 등산로가 통제되어 출렁다리까지는 접근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계속되는 장맛비로 수량이 늘어나 쏟아지는 폭포수가 장관을 이루었을 때였습니다.
폭포암 용두폭포는 우기가 아니면 물의 량이 줄어 폭포수를 볼 수 없는 관계로 탐방객이 많지 않은 편이며 우기를
잘 선택하여 탐방하면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폭포암 용두폭포의 유래와 전설을 살펴 봅니다.
태고의 신비에 쌓인 신기한 비경의 폭포암 용두폭포는 재미나는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폭포에 살던 용이 등천하려고 하늘로 오르는데 마침 마을 아낙네들이 목욕하는 광경을 훔쳐보는 수행이 제대로
되지 못한 행위에 하늘에서 내려치는 번개칼에 맞아 떨어진 용의 잔해가 흩어져서 마치 평풍을 두른 듯한 암반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용의 머리 위로는 폭포가 흘러 용두폭포라 이름하고 몸통의 내장은 동굴로 변한 뒤에 호랑이가 살았다하여 백호굴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용의 뿔은 정상에 앉은 전망대요 눈은 보덕굴로 생식기에는 반달 동굴로 현재 용왕당으로
이용중인 이 동굴에는 암반 약수가 솟고 있습니다.

용의 꼬리는 잘리어 낭떠러지에 걸려 지금의 흔들 바위가 되었다고 전한다.
절벽 단애의 낭떨어지 위에 앉은 이 흔들바위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흔들바위라 하여 찾는 이가 많으며 옛전 부터
인기가 많으며 한 사람이 흔드나 여러 사람이 흔드나 도가 똑 같아 신기하기 짝이 없다는.....
그런데 내가 흔들어 보니 끄덕도 않하는디 정성이 부족했나 봅니다 ㅎ ㅎ

옛날 이 암벽 위에 사두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이끄는 승군들이 화살을 만드는 기지임을
왜군들이 알고 불을 질러 소실시킨 후 사두사 자리는 너무나 험준하여 절을 세우지 못하고 암벽밑 폭포옆에 현
폭포암이 자리하고 있다.
반달동굴에서 수행하다 열반하신 스님네가 세분이 있고 그 후 버려진채 방치되어 있는 곳을 불기 2522년 현각스님이
상주하면서 당국의 허가를 득하여 폭포암을 정식으로 창건하게 되었다.

고성 구절산은 낮지만 갖출 것을 다 갖춘 산이다. 육산이지만 산허리 일부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기암절벽이 그렇고,
이 바위 골을 타고 떨어지는 장엄한 용두폭포의 장관이 그렇다. 폭포 아래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거대한 단애가 있는데
규모와 웅장함에 압도당한다. 폭포 옆 폭포암은 이국적인데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흔들바위와 백호동굴 등이다. 전설엔 승천에 실패한 용, 그러니까 이무기가 만들어낸 기이한 지형으로 통한다.

구절산은 벽방산, 거류산과 함께 고성 3대 명산으로 꼽힌다. 해발 559m에 고성군 동해면 외곡리에 소재한다.
양의 장기처럼 아홉번 꼬부라져 있다는 뜻의 구절양장 구절산이라거나, 옛날에 도를 통한 구절도사가 살아서
구절산이라거나 하는 갖가지 얘기가 전한다.


폭포위에 걸쳐진 출렁다리는 마음만 먹으면 가볼 수 있을 것인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아직 일년이 다 되어도
찾아가보지 못한 게으름이 있습니다.

폭포암에 특이한건 대웅전 옆 바위를 깍아 금색으로 칠한 약사여래불을 새겨 둔것입니다.

폭포암 대웅전 전경



비온 뒤 수량이 풍부할때 찾은 출사길이라 안전을 생각해 등산로는 피하고 폭포암 구룡폭포를 위주로 촬영하였습니다. 다음에 또 많은 비가 내린 후 다시 한번 출사해 출렁다리를 걸어보고 백호 동굴이 있는곳도 가봐야 겠습니다.
무더운 더위가 계속되고 아직 촬영 소제도 많지 않아 요즘 집에서 "콕" 하면서 아직 포스팅 못한거나 리뷰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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