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길목 고성 남산공원에서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이 바위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이해인 시인의 또 다른 봄의 시

이때쯤이면 벚꽃이 필 무렵인데 아직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봄이 일찍 온다고 벚꽃 축제를 날 받아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자체가 많은 모양입니다.
이제야 벚나무 색갈이 약간 붉어지는 듯한데 언제쯤 필는지...


방긋 웃고 있는 민들레 여태 잘 안보이 드니
오늘 오전 공원에 올라가는 길에 방긋방긋 웃고 있네요.
흔한 민들레이지만 오늘은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남산 정상의 남산정입니다.
남산정에 오르면 '고성만'의 잔잔한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보인다.
두둥실 구름 떼처럼 섬들이 떠있으니... 이곳이 한려해상이란다.

고성읍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남산공원 전망대입니다.

남산공원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고성읍 전경입니다.

남산정상에도 목련이 화사하게 피어있습니다.

제비꽃 다른 식물에 비해서 몸집도 작고 연약한 편입니다.
타고 올라가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봄철에 일찍 올라오고
개화해야만 생존율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잡초와의 전략은 조금 다르지만 약자의 전략인 것 같습니다.
여름철에도 민들레가 꽃피고 씨앗을 날리기도 하지만
다른 식물보다 일찍 올라오고 일찍 꽃을 피워서 눈에 띄게 됩니다.

미니수선화 학명은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ROEM.이다.
인경(鱗莖)은 넓은 난형이며 흑색의 껍질에 싸여 있다.
잎은 선형으로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하며 길이 20∼40㎝, 너비 8∼20㎜로서 끝이 둔하고 녹백색이다.
꽂은 12∼3월에 피나 종자를 맺지 못하고 인경으로 번식한다.
원산지는 지중해연안인데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꽃과 뿌리는 약용된다.
꽃은 거풍(祛風)·활혈(活血)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뿌리는 소종(消腫)·배농(排膿)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선화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가에 주로 자란다. 수
선화에 얽힌 설화로는, 물가(연못가)에 핀 수선화가
수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어쩜 이리 예쁠까?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아름다워!''라며 자만했는데
지나가던 새가(혹은 나그네) 수선화보다도 아름다운 꽃이 있다며
환상을 깨주고 이에 부끄러워진 수선화는 그늘로 숨었다는 얘기다.

산자고는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 중국과 일본, 한국 등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중부 이남 지역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잎은 기다랗게 생겼고, 꽃은 하얀색으로 핀다.
식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비늘줄기를 쓰는 것이 보편적이다.

산자고입니다.

돌단풍은 범의귀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돌단풍은 잎의 모양이 단풍잎과 비슷하고 돌 틈에서 자란다고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4~5월 연한 붉은색을 띈 흰색의 꽃을 피운다.

줄기는 가로 누우며 비대하고 짧다.
비늘조각 모양의 막질 숙존포(宿存苞)가 밀착하고 꽃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모여 나며 잎자루가 길고 5~7 조각으로 가운데가 갈라진다.
잎조각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끝이 날카로우며,
가장자리에 결각 또는 가는 톱니가 있으며 양편에 털이 없고 윤이 난다.
꽃은 백색 바탕에 엷은 홍색을 띠며 봄(5월)에 원뿔모양의 취산꽃차례로 핀다.

광대나물. 광대나물(학명: Lamium amplexicaule)은 꿀풀과에 속한 두해살이풀이다.
유라시아 원산인 구귀화식물이며,
한대 지역에서 온대 지역까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전국 각지의 햇빛이 잘 드는 비옥한 땅에서 자란다.
봄이 오는 길목 고성 남산공원에서 3.20일에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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