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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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가 낀 함안 무진정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8호. 중종 때 사헌부집의와 춘추관편수관을 역임하였던

조삼(趙參)이 기거하던 곳이다.함안 군청소재지인 가야읍에서 서쪽으로 3㎞ 떨어진 곳에 있으며,

1547년(명종 2)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하여 정자를 세워 그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고 하였다.

 

 

앞뒤의 퇴를 길게 빼고 중앙 한칸을 온돌방으로 꾸며놓은 현재의 건물은 1929년에 중건한 것인데, 조선 초기의 정자형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아무런 장식 없이 단순하고 소박하게 꾸며져 있다. ‘無盡亭’이라고 쓴 편액과 정기(亭記)는 주세붕(周世鵬)의 글씨로 추정된다.

 

 

 

 

 

 

 

 

오늘은 늦가을 박무가 무진정 전채를 덮었습니다.

연못 중앙의 충모담 정자가 보일둥 마는 둥 하는 짙은 안개입니다.

 

 

 

 

 

 

 

함안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로 경남의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을 만큼 멋진 곳이다.

인공연못인 충노담 위의 바위 위에 앉아있는 풍채가 멋지다.



 

 

배롱나무가 한창 피었을 때 보는 어우러짐은 풍류가 저절로 느껴진다.

지금은 짙은 안개가 내려 사람들의 발길은 끊겼지만 오랜 시간을 버텨 온 경치 좋은 연못이다.

수양버드나무만 봐도 세월의 깊이와 상처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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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엽부터 시작되어 매년 4월 초파일에 무진정에서 열리는 함안낙화놀이는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가운데 불놀이 문화로는 최초로 문화재로 지정된 행사이다(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싸서 댕기머리처럼 엮은 것은 '낙화봉'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줄에 매달아 저녁 무렵 불을 붙이면 숯가루가 꽃가루처럼 무진정 연못 위로 흩날리는 불꽃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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