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감악산 구절초 탐방

글 작성자: 청여(淸汝)

천상의 화원의 구절초와 감악산 정상에서 조망한 가을들녘

오랫만에 거창 감악산을 찾았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천상의 화원 감악산 정상에 만개한 구절초가 가을 바람에 하늘 거리고 있습니다.

천상의 화원 감악산 정상 입구 올라가는 길 양쪽에 탐스럽게 핀 구절초 군락지입니다.

인위적으로 도로변에 조성한 구절초이지만 성숙한 가을의 취향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역광에서 촬영해야 겠는데 꽃들이 모두 해의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뒷모습만 촬영입니다.

역광이든 뭐든 햇볕에 반짝거리는 아름다움은 끝내줍니다.

감악산 정상 감악고개의 구절초 군락지

풍력 발전기 바람개비가 배경이 되어 주니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거창 감악산 구절초

거창 감악산 분홍 구절초

구절초 사촌 쑥부쟁이 꽃입니다.

쑥부쟁이라는 꽃이름은 '쑥을 캐러다니는 대장장이(불쟁이)의 딸'에 관한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

중부 이남의 들, 습기가 있는 곳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일본에도 분포한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는다. 줄기는 곧추서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0-100cm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마른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상 피침형,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8-10월에 가지와 줄기 끝에서 머리모양꽃이 1개씩 달리며, 연한 보라색이다.

머리모양꽃은 지름 2.5cm쯤이다. 모인꽃싸개는 반구형, 조각이 3줄로 붙는다. 관모양꽃은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우산털은 붉은빛이 난다. 식용으로 쓰인다.

거창 감악산은,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와 신원면 과정리 사이에 있는 거창의 안산으로 높이는 952m이다.
감악산의 이름은 802년(신라 애장왕 3) 감악 대사(紺岳大師)가 세운 감악사(紺岳寺)의 이름을 따서 ‘감악산’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신라 때 지은 감악사는 폐사되고 조선 숙종 연간 벽암 선사가 연수사(演水寺)를 창건하였다.
한편 『한국의 산지』에서는 산 이름은 거룩한 산, 신령스러운 산, 큰 산의 뜻이 되는 ‘감뫼’로, 곧 여신을 상징한다고도
하였다. 한편 산이 크고 신원면 북쪽을 가르고 있어 큰 덕이 된다고 해서 ‘대덕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