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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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가을 단풍을 찾아서] 함안 입곡군립공원의 단풍터널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남 함안 입곡군립공원 만추의 단풍을 찾아 길을 나서본다.

함진 39 국도를 타고 내비게이션으로 입곡군립공원을 설정하면 무지개다리 옆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이미 입곡군립공원은 가을이 끝난 듯 휑한 주차장엔 차들이 몇 대 밖에 없다.

늦은 가을날 카메라 들고 단풍을 보려 온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함안산림욕장, 단풍터널 입구 오른쪽에 단풍이 조금 남아 있고

반대쪽엔 벌써 나목이 되어 겨울을 준비한 듯하다.

이왕 이곳까지 온 것 끝에까지 가보자 단풍터널 끝까지 거리는 약 500m이다.

 

 

 

 

산림욕장 입구로 들어서면 왼편으로는 수려한 협곡의 자연형태를 그대로 보존해 만든 입곡저수지가, 

오른편으로는 주변 산의 깎아지른 기암절벽, 울긋불긋 오색단풍잎이 한 폭의 그림이다.

할머니들이 지은 시가 붙어 있는 것은 지금도 그 전과는 다를 것이 없습니다.

 

 

아침 일찍 와야하는데 어중간하게 왔더니 햇살이 방해를 하네요

바로 머리위에 태양이 있습니다. 

 

 

단풍잎이 오색으로 물든 단풍잎들이라야 할 텐데 전체가 붉은 단풍색만 있습니다.

어차피 궁한판에 푸르든 붉든 아름답기만 하면 그만일 테다. 

 

 

부자가 망해도 삼 년인데, 중간쯤 들어오니 아직 아름다운 단풍들이 남아 있으니,

역시 단풍 명소는 다른 듯 합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초심으로  되돌아갈 뻔했는데 아름다운 단풍이 남아 있으니 욕심을 더 부릴듯도 합니다.

 

 

 

 

 

 

 

 

 

 

 

 

 

 

 

 

 

 

 

 

 

 

 

 

 

 

 

 

 

 

 

 

 

 

소풍나온 유아원 원생들입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매일매일 같은 날들의 반복에서 가져보는 자연에서

하루 힐링이 내일을 살아가는 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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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단풍 들겄네 /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오이 /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다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사시사철 아름다운 입곡군립공원이라지만

그중 가을이 제일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단풍이 내려와 나무가 색옷을 입었고,

 

가장 아름답게 단풍이 든다는 단풍터널 숲길을 걸으며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숨을 돌리는 여유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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