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갈계숲 꽃무릇 탐방
[거창 가볼 만한 곳] 한적하고 아늑한 갈계숲 꽃무릇 탐방
거창군 북상면 갈계마을에 있는 숲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갈계숲,
옛날 문인들이 시를 지으며 노닐던 곳이라고 합니다.
네비에 갈계숲이라고 치면 검색이 잘 안 되고 북상초등학교로 검색하면 되는데,
학교정문 가기전 좌회전 하면 바로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곳에 주차하고
담벼락을 따라 약 100m 들어가면 다리가 나오고 건너서 들어가면 바로 갈계숲입니다.

2~3백 년 된 소나무, 물오리나무, 등 군림을 이루어 거창군 천연자연 보호림으로 지정된 갈계숲,
갈계숲은 본래 이름은 은사의 정원을 이르는 '임정'이다

덕유산 기슭에서 발원한 원천이 송계를 지나 갈천에 이르러 동서로 나뉘어 흐르면서
시냇물이 자연섬을 만들고 수목이 우거져 아름다운 풍치를 이루는 곳이다.

조선조 명종 때 유현 석천 임득번과 그의 아들 효간공, 갈천 임훈 등 삼 형제와 문인들이 시를 지으며
노닐던 곳으로 숲 안에는 가선정, 도계정, 병암정, 신도비 등이 세워져 지조높은 선비들의 학덕을 기르고 있다.
갈천 선생 호를 따서 세워진 가선정이 있어 가선림이라고도 하고 마을 이름을 따 치네 숲이라고 부르며
청학교가 놓인 뒤 청학림이라고도 하는데 , 임정 가선림 청학림 모두 학덕이 높은 선비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수령이 200~300년 된 소나무를 비롯한 여러 노목들로 아루어진 갈계숲은
효행으로 이름 높았던 임훈이 놀았다는 숲으로 북상면 13경 중 제3경에 속한다.

숲 옛마을 갈계숲은 공기가 맑고 산세가 수려하여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조선 명종 때 6 현신의 한 사람으로 언양 현감, 비안현감, 광주 목사 등을 지내고
이조판서 추중 되었으며 효행으로 이름이 높았던 임훈이 노닐던 숲으로
갈계숲과 갈계리라는 명칭은 모두 임훈의 호인 갈계로부터 비롯되었다 한다.
숲에는 임훈과 그의 형제들과 관련 된 유적이 남아 있다.

갈계숲을 끼고 있는 갈계마을에는 임훈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둘째 아우 임운(林芸)과 함께 건립한 갈천서당(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95호), 임훈이 살던 집인 거창 갈계리 임 씨 고가(경상남도민속자료 제9호)를 비롯해 1564년 임훈이 생전에 받은 효자정려(旌閭), 사당 등의 유적이 즐비하다.

임훈은 조선 명조 때 선비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현인 여섯사람 중 한 분이다.
효성이 지극했으며 관직에 몸담은 시간 보다관직을 거절한 횟수가 더 많았다고 한다.

임훈의 첫째 아우인 도계 임영(林英)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건립한 도계정(道溪亭)으로, 정면 3칸·측면 2칸의 누각 건물이며 가운데 칸에 방을 들이고 계자난간을 둘렀다. 도계정 바로 뒤에는 임영을 기리는 경모재가 있고, 정면 1칸·측면 1칸의 병암정(屛巖亭)이라는 누정도 있다.

임영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건립한 도계정(道溪亭)정자 안에는
임훈의 가선정운 과 밀성 박봉기, 월성 김동후 준 등의 시가 걸려있다.

바로 보이는 정자가 가선정이지요, 가선정은 갈천 임훈 선생이노닐던 정자로 원래에 있었던 정자는 후손들이
1936년 중창한 것으로 신선이 타고 노니는 정자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깨끗한 유원지를 유지하기 위해 마을노인회에서 순번으로 청소를 하고 있답니다.

이곳 군락지는 고르게 피었군요. 관리인들이 정성을 많이 들였던 곳인가 봅니다.

요즘은 물때가 안맞아서 그러나 호랑나비들만 잡히네요.
오늘 간 곳은 산제비나비들도 많이 보이던데요.


갈계숲에는 자이당, 석천재, 가선정, 도계정, 병암정, 농운정 갈천정 등 정자와 재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원래 올적에는 갈계숲만 탐방하려고 왔는데 올 때 마음 다르고 갈 때마음이 달라집니다.
이곳에서 조금 내려가면 수승대 출렁다리가 있고, 거창읍으로 가면 창포원이 기다리고 있으며,
집으로 가는 길에는 합천 신소양체육공원 핑크뮬리는 보고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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