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마을 산수유
[경북군위 가볼만한 곳] 한밤마을 돌담 너머로 붉게타는 산수유 열매
저물어 가는 가을의 끝머리 잡고 돌담으로 유명한 경북 군위 한밤마을 다녀왔습니다.
대구 팔공산을 자동차로 가장 높게 오를 수 있는 한티재를 넘어 경북 군위면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입니다.
군위군은 경북의 명산 팔공산을 사이에 두고 대구광역시와 맞닿아있는 고장이다. 팔공산이 북쪽으로 팔을 뻗은 산자락
아래 대율리라는 아담한 마을이 있는데, 순수 우리말로 한밤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은 제주도를 닮은 돌담으로 유명하다
다녀온 날 : 2020년 11월 28일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군위 한밤마을하면 팔공산 둘레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돌담 너머로 붉게타는 산수유 열매 또한
지나는 이의 마음을 유혹합니다. 수령 200년 된 소나무 숲에 한옥과 어우러진 돌담길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한밤마을은 고려말 부터 천년을 이어온 부림홍씨 집성촌이며 오래된 고택으로 '남천고택'과 '대율리 대청'이
잘 알려져 있으며 마을 전체가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예전에 대홍수를 맞아 떠 밀려온 돌들이 너무 많아
이 돌을 자연스럽게 축조한 것이라 합니다.
한밤마을 남천고택은 1박2일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네요.
1390년 무렵 한밤마을에 부락을 이룬 부림 홍씨의 14대손 홍노라는 사람이 마을 이름 안에 밤 야(夜)는 좋지 않다 하여
음이 같은 밤 율(栗)로 갈아 쓴 것이 현재까지 쓰이고 있다.
‘일’이나 ‘대’는 크거나 많음을 뜻하므로, 팔공산 북편의 너른 산자락에 바짝 붙은 마을이라 밤이 길다는 의미로 이름
붙였다는 것이 정설이다.대율리(大栗里)라는 이름으로 인해 밤이 풍성한 마을로 짐작하기 십상이지만, 군위 한밤마을에
밤나무는 많지 않다. 이름에 얽힌 사연에 따르면 처음 이곳에 마을을 이루고 살던 사람들은 일야(一夜)라는 이름을 썼고,
950년경에 이르러 대야(大夜)라고 고쳤다 한다.
경북 군위에는 내륙의 제주도로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오래된 한옥을 끼고 돌담길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한밤마을'입니다.
대구 팔공산 자락. 구불구불 돌담길에 가을이 내렸고 이제 겨울로 갑니다.
어른 키 높이부터 허리 높이까지 마을 전체를 감싸는 돌담이 6.5km나 이어집니다.
한밤마을은 첫길이라 잘모르기도 하고 다음 코스로 의성 산수유마을로 예정되어 있어 다 둘러 보지도
못하거니와 돌담의 포인트도 잘몰라 내년으로 기약하고 의성으로 달렸습니다.
대율리 대청은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에 있는 조선후기에 중창된 맞배지붕 형태의 누정. 누각. 시도유형문화재.
조선 전기에 지어진 건물로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으며, 지금의 것은 1632년 다시 지어 학교처럼 사용되었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2칸이며 기둥은 둥글고 누처럼 생긴 집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현재는 마을의 경로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출사길에는 한밤마을을 다 둘러 볼 수는 없었지만
돌담길과 담장 넘으로 발갛게 불타는 산수유 열매를 보면서
감상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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