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문씨 인흥 세거지 능소화
대구 화원 남평문씨 인흥 세거지 능소화[2019]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세거지로 남평 문씨 일족 집성촌이다.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의 민속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다. 조선후기 남평문씨의 동족마을이자 세거지이다.
문익점의 18대손 문경호가 터를 닦아 남평 문씨 일족이 모여 살던 곳이다. 조선 후기의 전통가옥 9채와 정자 2채가
있으며 보당고택, 수봉고택, 광거당, 혁채가, 약산가, 인수문고, 남평문화씨제당이 위치한다.
출사일 : 2019년 6월 29일
출사지 : 대구 달성군 화원읍 인흥3길 16 (지번) 화원읍 본리리 401-2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인흥3길 16 소재 남평 문씨 인흥 세거지의 고택 담장마다 능소화가 만개하여 한창이다.
능소화는 일명 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조선후기까지 양반꽃이라 하여 사대부나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꽃은 6월말에서 칠월 중순까지 피며 한때는 꽃의 수술에 미늘 같은 갈고리가 있어 눈에 들어갈
경우 실명을 할 수 있다는 설이 있었으나 과학적인 근거가 없음이 밝혀졌다.
한국의 전통마을과는 달리 마을 생성 초기부터 도시계획에 의해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그래서, 마을길과 집들의 배치가 모두 정방형이다. 그 골목길과 돌담들에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면
이 조용한 마을이 더욱 깊은 여름에 접어든다.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더욱 더 조용해지는 마을.
.
먼 옛날 중국에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왕의 눈에 띈 그녀는 왕과의 하룻밤을 보내곤 빈의
직첩을 받지만 이후 다른 후궁과 환관의 농간으로 다시는 왕을 만날 수가 없었다.
늘 왕이 보고 싶어 담장을 기웃거리던 그녀는 상사병이 도저 죽음을 맞는다. 유언으로 사후에라도 왕을 보고 싶다며
담장 밑에 묻어주길 원했다. 이듬해 소화가 묻힌 담장 밑에서 파릇한 풀 한 포기가 올라왔으며 옆에 있던 소나무에
의지하여 담장에 이르러 붉은 꽃을 피워내니 사람들은 그녀의 혼이 담긴 꽃이라는 뜻에서 ‘능소화’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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