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신불산 촬영기행
간월재에서 신불산 정상으로 오르면서
눈이 호강하는 가을 풍경으로 치자면 울긋불긋한 단풍을 따를 것이 없다. 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가을 풍경이라면 억새만 한 것이 또 있을까? 부드러운 바람에 한없이 쓰러지고, 가벼운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는 억새는 가을 낭만을 산처럼 안겨다 준다. 간월재에는 가을 낭만의 바다가 출렁인다. 뚜벅뚜벅 두 발로 걸어 올라가 낭만의 끝에 섰다.
간월재 쉼터에서 등산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볼까요.
삼일이 멀다 않고 올라 다니던 신불산 등산로입니다.
여기서 꼬불꼬불 계단길... 한참을 고도를 높여야 합니다.
간월재 억새군락지라 통상 불렀으나
지금은 '신불산 억새 군락지, 라 부른다고 합니다.
억새군락지에 관망할 수 있는 태크 산책로가 놓여 있습니다.
한 고개 올라가 간월재 방향으로 조망합니다,
앞산이 가려서 간월재 쉼터는 보이지 않고
간월산과 가지산 능선이 산그리메로 보입니다.
완만한 능선이 나오고 뒤돌아 보면 방금 지나 올라온
간월재가 발아래 같았는데 보이지가 않네요.
어느 사이 신불산 정상 쪽이 가까워지나 봅니다.
우측으로 언양 작천정 계곡이 내려다 보입니다.
여기까지만 올라와도 억새가 많이 피었군요.
신불산 억새평원이 가까워지나 보다.
신불산 정상에 섰습니다.
사방으로 조망해 봅니다.
첫눈에 띄는 것이 신불산 칼바위입니다.
신불산 공룡능선 칼바위입니다.
아직 이곳 까지는 운무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신불산 정상에서 신불평원과 영취산 방향입니다.
오늘은 통도사 쪽에서 운무가 넘어오네요.
고도가 높아지니 억새가 제법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신불산 능선을 타고 이쪽저쪽으로 다니면서 조망해 봅니다.
작천정 계곡, 등억 온천단지, 쪽에 서서히 운무가 깔리기 시작합니다.
파노라마로 촬영해 봅니다.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간월산 쪽입니다. 운무가 계곡마다 넘실댑니다.
멀리 가지산 계곡 까지도 운무가 덮이는 양상입니다.
운무가 간월산 가지산 쪽에도 운무가 덮이기 시작합니다.
신불평원과 영취산입니다.
이곳은 통도사 방향에서 넘어오기 시작하네요.
운무가 언양 방향을 완전히 덮어버려서,
포인트를 간월산 방향으로 동선을 옮깁니다.
올라올 때 없던 운무가 하산하려니 간월산을 넘칠 정도입니다.
간월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운무가 아름답기 보다는 이제 발걸음이 바빠집니다.
때아닌 운무가 간월산, 간월재를 덮어버리려고 하니
안개에 갇히지 전에 하산해야겠습니다.
운무가 흐르는 곳을 두고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자니 아쉽기만 합니다.
언제 또다시 이런 아름다운 운무 풍경을 만날는지...
기약도 없지만 다시 만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이만 하산하며 마무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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