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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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 일출과 운무의 환상적인 만남

 

'09년 6월 27일 이날도 신불산 정상에 올랐다.
아름다운 일출을 만나 보려는 가느다란 희망으로....

그러나 자연은 만만하게 선물하지 않는다.

신불산 공룡능선이 내려다 보이는 신불산 정상입니다.
신년 아침이면 어김없이 새해 일출을 맞으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신년 아침에는 아직 와보지는 못했지만 날씨가 쾌청한 아침에는 동해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측의 능선이 험하기로 이름난 신불산 공룡능선 칼바위입니다.
해가 떠오르는 방향이 울산쪽이며 동해의 망망대해가 보이는 위치입니다.
물론 날씨도 받쳐줘야 하고 행운도 따라야 멋진 일출을 만날수가 있겠지요.

 

오늘 아침에는 짙은 안개 때문에 그렇게 아름다운 일출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그나마 중천에 뜬 태양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 하겠습니다.

 

오늘의 일출보다는 오른쪽 신불평원으로 넘나드는 운무가 오늘의 핫 스푯이라 하겠습니다.
중앙 바로 보이는 코 잔등 같은 봉오리가 통도사 뒤쪽, 사찰명으로 영취산, 일반 산 이름으로는 취서산이라 부릅니다.

 

등산이 전문이 아니기 때문에 산 이름도 봉오리 이름도 알려고도 하지 않고 모르는 편입니다.

배내골 쪽에서 올라오는 운무가 끝이 없습니다. 그때 당시의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표현을 하기에는 불가합니다.

 

신불평원을 넘나드는 운무의 풍광을 동영상으로 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동호회 일행 중 전문 영상 촬영하는 분이 이때도 계셨는데 받아둔 영상은 유감스럽게도 남아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아직 신불평원으로 해서 영취산,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는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등산이 목적이었으면 가볼 만도 한데 우리는 사진이 목적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이런 풍광을 만나려면 어디든지 가면 있을 텐데 같이 갈 동우도 없고 혼자서는 새벽 등반이 어려운 탓도 있습니다.
모든것이 다 때가 있는 법,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닙니다.

 

가까운 곳 힘들이지 않고 자동차로 정상까지 갈 수 있는 곳,  합천 오도산이나 거창 감악산일텐데 세월을 먹으니 게으름도
늘어나고 갈수록 체력도 부실해 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열정으로 촬영 중인 동호회 회원들입니다.

6월 하순이면 절기로는 하지가 조금 지난 무렵인데 쌀쌀한 날씨는 등산용 재킷을 입어야만 한기를 모면할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영남알프스 신불산 정상에서 환상적인 운무와 일출 풍광을 담아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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