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반응형

영남 알프스 신불평원의 운무와 일출

 

조금 오래된 사진들입니다. 2009년 10월 9일이니 13년 전이네요. 이때만 해도 신불산 영남 알프스를 큰집 드나들 듯하던
때였습니다. 지금은  간월재에 차량이 올라갈 수 없지만 그때만 해도 간월재까지 차량으로 이동 간월재에서부터 등산로를
통해 등반을 할 수 있던 때였습니다. 

 

신불평원의 여명

신불산 끼지 갈려면 보통 새벽 3시경 부산 구서동 경부 고속도로 입구에 집합 4~5명이 1대의 차량을 타고 배내골 입구를 거쳐
간월재로 가는 임도를 통해 간월재까지 가곤 했습니다. 신불산 정상까지 06시 까지는 도착해야 일출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일출 전 신불산에서 취서산까지 신불평원 능선을 휘감아도는 운무는 정말로 아름다운 가경이었답니다.

10월 초순인데도 산 정상엔 이미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고 서리까지 내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차가운 가을 새벽이었습니다.



여명이 시작되고 일출 직전입니다. 약간의 구름이 덮인 날씨여서 울산 쪽에서 떠오르는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중천에 뜬
태양은 볼 수 있었습니다. 

 

산 능선과 마주한 곳에서 옅은 구름은 붉은 노을빛을 발하고 붉은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하늘에 깔린 옅은 구름은 노을빛 되어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신불평원의 억새 군락지도 볼만한 풍광인데 이날 아침엔 아름다운 운무와 일출이 아름다워 억새 풍경은 담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오늘 이 순간을 위해 부지런히 찍어 놓을걸 그랬습니다.

 

하산길에 간월재 억새 군락지의 풍광을 담아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곳엔 크게 변한 것이 없겠지요.
신불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그때도 이곳의 억새 군락지는 대단위 군락지였습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은빛의 갈대가 끝내주는 군락지였죠.

지금도 이곳에 예전의 추억을 회상하며 가보고 싶지만 간월재까지 오르는 등산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언양 온천마을에서 오르거나 배내골 고개 혹은 배내골 자연휴양림을 경유해야만 하니 거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10월 초순인데도 고산의 고개이다 보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 억새꽃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고 앙상합니다. 
억새 군락지는 요즘 황매산이 더 좋아 올라가기 쉽고 규모도 전국에서 최고이다 보니 황매산을 찾아가는 추세입니다.

 

고산에서 피는 용담입니다. 가을의 야생화이지요. 그 고귀한 자태에 숙연해집니다.

지금까지 예전에 올라봤던 영남알프스 신불평원의 운무와 일출을 포스팅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로그인이 필요 없는 🧡 공감 부탁드립니다.

 

 

 

 

 

반응형

'영남알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월재 일출 빛내림  (32) 2023.02.16
울산 파래소폭포  (15) 2023.02.16
신불산 일출과 운무  (22) 2022.12.04
영남 알프스 신불산 출사기행  (27) 2022.12.03
배내골 주암계곡 단풍  (0) 201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