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출사기행 (1)
태백산은 덕유산과 더불어 겨울 눈꽃 출사지로 사진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산입니다.
오늘은 오래전에 출사 하였던 태백산 설경 출사 기를 추억을 더듬으며 리뷰해 봅니다.
새벽 태백시 황지동 숙소에서 출발하여
유일사 주차장 매표소에서 모든 등반 준비를 완료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중봉까지 가장 가까운 등산로인 유일사 등산코스로
장군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유일사 주차장 - 유일사 갈림길 → 중봉 → 망경사 숙소 접수 → 천제단 → 주목 군락지
한반도 이남의 고산(1000m 이상) 중 수많은 설화와 전설,
토속 신앙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산이 태백산이다.
태백산은 해발 1566.7m로 높은 산이지만 어머니 같은 편안한 육산이다.
강원도 태백과 경북 봉화군 석포면을 아우르는 태백산맥 최고 정점으로
북한의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두타산으로 이어지고
태백산을 기점으로 다시 소백산맥으로 이어 진다.
태백산을 중심으로 함백산(1573m), 장산(1409m), 구운산(1346m), 청옥산(1277m)이 동서남북으로
둘러 싸인 백두대간의 중심이기도 하다.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유일사 쉼터까지 올라가도록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유일사 쉼터를 지나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중간 지점에 이르자 짙은 안개와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장군봉에 도착이 08:30분경 짙은 안개와 눈이 내려 촬영이 불가능하여 망경사 숙소에 접수하고
여장을 푼 후 휴식을 취하고 오후부터 천제단 쪽으로 오르면서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재단이 있어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
망경사 입구에 있는 용정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솟는
샘물로서 천제의 제사용 물로 쓰인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천재단 쪽으로 출발하였다.
하늘은 여전히 개였다 흐렸다를 반복한다.
조금 올라가니 푸른 하늘이 보이고 시야가 확보된다.
멀리 함백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태백에서 정선으로
넘어가는 망향재도 보입니다.
망경사에서 천제단을 오르는 길. 천제단까지는 약 200미터 가파른 계단부인 데요
눈을 뒤집어쓴 주목과 눈이 쌓인 등산로 주변의 나뭇가지엔 상고대가 피어있다.
사길령에서 천제단에 이르는 등산로 중간에 산신각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마을 주민들이 교대로 산신각을 청소하고 관리하고 있다는데요.
산신각 안내판에는 과거 보부상들이 강릉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산신각에서 휴식을 취하며 무사 안녕을
기원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울산, 포항, 영덕에서 소금, 해산물을 봇짐으로 운반하는 보부상 길은 영덕의 금강솔 길에도 산신각이 있듯이
적게는 4 ~5 명, 많게는 수십 명의 상단을 이루며 수백 년간 물물 교환을 가능하게 했던 길이다.
상단의 우두머리를 행수라 하는데 때로는 생사 여탈권을 가진 막강한 책임과 권한이 있었다 한다.
도성인 한양까지 천리길을 무거운 짐을 지고 운반하던 짐꾼들의 고충이 얼마나 컷을 까?
그만큼 보부상의 계율이 엄격하였다 한다.
때로는 산적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기도 하고 겨울에 동사(얼어 죽는)도 흔히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요즘은 태백산 실시간 CCTV를 확인하며
그날의 날씨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지만
그때만 해도 그날의 행운에 맡길 수밖에 없었던 때였습니다.
역시 눈꽃 사진은 하늘이 열려야 좋은 것 같습니다.
천제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상에 돌을 차곡차곡 쌓아 원형의 제단이 조성되어 있는 천제단이 있고
단배검비석이 모셔져 있는데 개천절에 하늘에 제를 올리는 곳이다.
단종제(祭)도 이곳에서 거행되고 토속신앙의 무속인들이
항상 철야 기도를 올리는 곳이기도 하다.
반대쪽 문수봉도... 여전히 구름이 끼였다 개였다를 반복한다
태백산 천제단 정상에서는 문수봉과 장군봉 방면에 능선 뷰가
눈꽃과 어우러져 왜 태백산이 겨울 대표 산행지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강한 한파에 상고대를 피웠습니다.
태백산 첫날은 그런대로 날씨도 포근해 촬영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태백산 출사 기행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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