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반응형

 

 

소장두도(첼로섬)는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은 섬은 육지에서 1.2km 떨어져 있으며 남북으로 약 180미터 동서로 약 40m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달아공원 쪽에서 보면 첼로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첼로섬이라 이름하고 있다.

특히나 이곳에는 겨울철에 아름다운 일몰을 펼치는 곳으로 첼로 자루 위에 꿈의 오메가를 올려놓는

환상적인 경관을 선사하며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이렇듯 아름다운 오메가를 만나려면 위험한 곳을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도로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곳까지의 거리는 약 300m의 거리, 경사진 산길과 험한 해변 벼랑을 타고 들어가야 한다.

 

 

 

 

 

 

 

오늘은 구름 한 점 없고 습도가 높지 않은 맑은 날이다.

중천에 있던 태양이 서서히 기울어 수평선에 닿을 듯 하자 수평면에 반영이 나타난다.

밑의 반영과 태양이 합해지면 우리가 말하는 오메가가 생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곳에 까마득히 있던 섬이 사라지고 오메가가 형성이 된다.
 태양을 가리던 그 섬이 어디로 갔을까? 알다가도 모를 현상이다.

 

 

 

 

 

 

 

여태까지 이곳에서 촬영하던 중 최고의 일몰 오메가이다.

무기와 같은 대포 카메라에 긴 다리를 자랑하는 카메라 다리가 있는가 하면

그 옆에 양팔을 쭉 내민 휴대폰 사진사들도 있다.

 

 

 

 

 

 

지금 이 순간이 사진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최고의 순간입니다.

장엄한 오메가 일몰 오여사가 색동옷을 입어야 제격인데 그나마 단색 디테일이 완벽한 오여사입니다.

2월 29일 이런 완벽한 오메가 일몰을 찍은 기록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기록인 것 같습니다.
지난 몇 해 동안 수차례 도전을 하였으나 이런 완벽한 오메가는 찍을 수가 없었답니다.

 

 

 

 

 

 

 

숨 가쁜 열광의 순간입니다. 완벽한 오메가 일몰입니다. 

열명 남직한 사진가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만.... 요란합니다.

 

 

 

 

 

 

 

 

오메가 뿌리가 물속에 잠수하기 시작한다. 

 

 

 

 

 

 

강렬하게 빛나던 태양도 서서히 수평선 아래로 잠수하기 시작한다.

반응형

 

 

 

 

 

오메가 태양이 기울고 붉은 노을빛만 찬란히 빛난다.
이렇게 해가지고 약 30분 후에 아름다운 노을이 물든다는데...

오늘은 멋진 오메가를 만났다는 들뜬 기분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왔던 길을 되돌아 철수한다.

 

 

 

 

 

 

반응형

'경상남도 > 통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문화제 야행  (64) 2024.02.03
통영 서피랑공원과 시내풍경  (79) 2024.02.02
통영 안정재 일출  (91) 2024.01.16
통영 수산과학관 일출  (81) 2023.12.11
달아항 선착장 오메가 일몰  (98)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