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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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달아항에 일몰 번개촬영 갔던 날입니다.

모든 기상 조건이 완만하고 좋은데 위치 선정이 잘못되었던 날인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틀림없는 오메가 일몰일거야  자신만만 하였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사건 발생입니다, 섬에 추락하려는 태양을 낚시로 걸었습니다.

 

 

일몰의 순간은 시간이 촉박합니다.

눈 깜짝할 사에에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고 맙니다.

서너 발만 오른쪽으로 장비를 옮기면 되겠는데

선착장에 같은 사진가님들이 죽 늘어서 있는데 옮길 설 자리도 없고 더구나 장비를 옮기고

다시 카메라 설정하고 구도 잡고 하다 보면 이것저것 다 놓치고 맙니다.

이럴 땐 제일 쉬운 방법이 손각대입니다. 

사진 질이 조금 안 좋아도 ISO를 높이고 셧터 속도를 높이는 겁니다,

각이 안 맞으면 이웃 사진가들 사이에 끼여 손각대로 찍는 방법입니다.

 

 

 

 

 

 

"엣다! 오늘 섬에 추락할뻔한 태양을 낚시로 걸긴 걸었는데
어쩌면 섬에 추락 안 하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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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 저래 옮겨봐도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오메가나 만들라고 살짝 놓았더니 그것도 

섬에 가러 버리고 마네요. 간발 차이입니다.

 

 

 

 

 

 

 

"선박에 싫고 가기 전에 다시 건져 올려야 하겠구먼"

오늘은 되는 일이 없습니다, 꽝입니다요.

 

2021-12-8 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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