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암 선바위와 일제당
[포항 가볼만한곳] 입암서원 선바위와 일제당
경북 포항시 죽전면 입암리 가사천 구비를 이루는 곳

경북 포항시 죽전면 입암리 솔안마을(松內洞)
마을 앞에 200여년 느티나무 수 그루가 가사천변에 남아 있고 물가에 20m 높이의 선바위가 하나 있어 입암(立岩)이라 부른다. 송림 울창한 언덕에 경북 기념물 70호인 여헌 장현광 선생을 주향하고 있는 입암서원(立岩書院)과 300여 년생 은행나무가 있으며 400여 년생 향나무는 최근 고사하였 다. 입암 바로 옆에 일제당이 있고, 서원 우측에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선생의 처 소였던 만활당(萬活堂)이 있다.
노계(蘆溪) 박인로(朴仁老) 선생이 지은 입암이십구곡(立巖二十九曲)이 전해지고 있 으며, 2000년 서원 앞 냇가에 시비를 세웠다. 임란 때 권극립(權克立) 선생이 피난차 들어와 살게 되었는데, 그 증손자대에서 평지(平地)마을(큰마을)을 일구었고, 같은 시 기에 이천서씨(利川徐氏)가 골안에 정착, 골안마을을 일구었다 전한다. 솔안마을에는 지통(紙通, 종이공장)이 있었으며, 1960년대 초까지는 정병환(鄭柄煥)씨가 황모(黃毛) 와 장액(獐腋)의 고운 털로 만든 붓이 유명하였다. 마을 뒤에 있던 원촌(遠村)이란 작 은마을은 없어졌다. 서원 뒷마을을 별도로 서원마을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뚝 선 바위 입암이 우뚝하고
가파른 절벽에 걸린 일제당에 올라
옛 사람들의 풍류를 부러워하다가
~
무정히 서 있는 바위 유정하게 보이누나
신령한 우리들도 곧게 서기 어려운데
만고에 곧게서서 얼굴을 바꾼적이 없구나.
ㅡ 노계 박인노 선생의 입암1곡 중에서 ㅡ

죽장 가사천계곡
죽장면 입암리에서 가사령까지 15㎞의 가사천은 곳곳에 숲과 소가 있어 경관이 수 려하고, 학소대 옆 암벽은 암벽등반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산이 높고 골이 깊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예로부터 저명한 문사(文 士)나 필객(筆客)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조선시대 중엽의 대학자인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선생이 말년을 보내면서 지은 <입암삼십영(立巖三十詠)>에서 입암의 빼어난 경치들이 회자되기 시작하였고, 여헌 선 생과 동시대 인물이면서 여헌을 찾아 자주 이곳을 방문했던 당대의 문장가 노계(蘆溪) 박인로(朴仁老)의 <입암(立巖)> 이하 29수의 연시조에서 입암28경(立巖二十八景)에 대 한 경치와 절경이 다시금 드러난다. 입암28경의 분포는 죽장면 소재지 남쪽 세이담으 로부터 입암리 일원과 동쪽 산지령에 이르기까지 입암서원을 중심으로 반경 2㎞ 이내 에 걸쳐있다.

2007년 11월 1일 포항출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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