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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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태백산의 설경과 주목 그리고 상고대

 

전 ③편에 이어 오늘은 태백산의 아름다운 주목의 설경과 환상적인 상고대 모둠입니다.
변화무상한 태백산의 날씨는 2월 초순인데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안개에 덮였다 끼였다를 반복하고 칼바람마저
세차게 불어 코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시림도 참아야 했습니다.

 

 

장군봉의 천제단 능선에 있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산다는 주목 군락지입니다.

아침에 일출 배경으로 담았던 주목, 용트림을 하는듯한 위용에 억압을 당하는 듯합니다.

 

 

 

 

태백산 주목 중의 슈퍼모델입니다.

 

 

 

요즘은 철거하고 없겠지만 그때는 보호 경계 울타리가 처져 있어서 근접 촬영, 그것도 드러누운 자세로 촬영하였습니다.
요즘 같으면 16mm 화각으로 담았어도 충분하였을 텐데 표준렌즈 24mm로 화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세였습니다.

 

 

 

 

태백산 주목 수퍼모델입니다.

 

 

 

 

태백산 첫날은 그런대로 날씨도 포근해 촬영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익일 새벽 부터는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급강하하여 촬영이 어려웠고 변화무상한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살아 있는 주목나무는 기둥과 줄기 이파리에 눈꽃을 피우며 온통 하얀 세상을 만들어 놓는다. 또 고사목은 눈꽃세상 곳곳에서 의연하게 버티며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는데, 세월의 흔적과 자연의 신비함에 탄성을 지르게 만든다. 아름드리 주목나무의 눈꽃과 고사목의 신비함은 최고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다.

 

 

그 추운데도 어디서 날아왔는지 비둘기 한마리, 전체단에서 제를 지내고 난 제물들을 얻어 먹으며 겨울을 나는 비둘기들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상고대 설경을 보며 유유자적 걷다보면 천 년을 살아온 주목나무들이 웅장하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반겨준다. 주목나무는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산다는 천연기념물이다. 나이테가 없어 육안으로는 수령을 측정하지 못하고, 줄기에 구멍을 뚫어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이곳 주목나무들의 수령은 9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태백산 일원에는 수령이 300년 이상인 주목나무만도 4천 그루 정도라고 한다.

 

 

 

 

 

잠시 후 또 한차례의 안개구름이 밀려 닥칩니다. 능선의 나무들은 6월 초가 되면 아름답게 꽃피는 철쭉꽃 나무들입니다.

 

 

 

 

 

 

안개가 잠시 비켜간 사이 푸른 하늘이 보이나  내내 안개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철쭉나무에 꽃이 폈을 때 보여주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상고대가 폈을 때의 환상도 엄청납니다.

 

 

 

 

 

 

강원도 태백산 정상의 철쭉나무들이 만들어낸 상고대

 

 

 

 

 

 

안개 속이라고 촬영은 안할 수 없는 것 무작정 찍어 봅니다.

 

 

 

 

 

 

세찬 바람에 눈이 날려 눈앞을 가리기도 합니다. 눈이 날리는 것이 보이지요.
눈이 오는것이 아니라 바람에 눈이 날리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태백산 상고대 이런 날이 아니면 만나기가 힘들지도 모릅니다.
손에 쥐가 나도록 박았습니다. 사진이 하도 많아 다음 ⑤편에서 또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12.06 -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 - 태백산 출사기행 중봉 능선의 상고대 ⑤  

2022.12.05 -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 - 태백산 출사기행 주목과 상고대 ④

2021.01.06 -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 - 태백산 설경 기행(3)

2020.01.10 -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 - 태백산 출사기행 (2)

2020.01.10 -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 - 태백산 출사기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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