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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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무이산 문수암의 운무와 일출

 

경남 고성 상리면에 소재한 일출 명소 무이산 문수암입니다. 오늘 아침엔 보기 드문 안개가 내리 앉은 여명과 일출입니다.

이런 풍광은 자주 접하지 못하던 풍경이라 마음 설레게 하는 일출입니다. 법당 앞 일출명소에는 테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전망대에서 보는 일출 뷰는 초가을 추분 경이면 거류산과 벽방산 중앙에서 떠오르는 일출이라 일년중에 제일 좋은 각도의 일출입니다. 더구나 아침 저녁으로 기온의 차이가 많고 온 들판이 누렇게 영글어가는 가을날 아침이면 안개가 내려앉아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해 줍니다. 

 

 

여명과 함께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운무도 기세가 등등하여 춤을 추듯 흘러갑니다.

 

 

 

문수암 일출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일출과 운무의 풍경이 벅찬 감동과 희열을 안겨줍니다.   
겹치고 출렁이는 저 기상을 한 폭의 그림으로 뇌 새김 하여 마음 속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태양이 높이 떠오를수록 안개는 발산할 기미를 보이며 더 한층 산 쪽 계곡으로 파고듭니다.

 

 

고성 문수암 일출

 

 

 

그 기세 등등하던 운무도 태양이 중천에 걸리자 보현암 약사전 능선을 타고 넘어 갑니다.

 

 

 

햇살이 퍼지자 안개도 발산하여 위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무이산 문수암 법당입니다. 문수암에는 대웅전이 따로 없습니다. 법당 내에는 유리로 된 창문이 있어 문수보살님이 계신다는 석벽의 굴이 바로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문수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의 말사이다. 706년(성덕왕 5) 의상이 창건하였다. 무이산은 삼국 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서 화랑들의 수련장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창건에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하고 있다. 의상이 남해 보광산으로 기도하러 가던 길에 무선리의 민가에 묵게 되었다. 꿈속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내일 아침에 걸인을 따라서 보광산보다 무이산을 먼저 가보라고 하였다. 날이 새자, 걸인을 따라 무이산으로 가서 보니 눈앞에 수많은 섬들이 떠 있고, 남대·북대·동대·서대는 웅장한 바위가 있어 마치 오대산의 중대(中臺)를 연상하게 하였다. 이 때 한 걸인이 또 나타나서 두 걸인은 서로 손을 잡으며 바위 틈새로 사라져버렸다. 의상이 석벽 사이를 살펴보았으나, 걸인은 보이지 않고 문수보살상만이 나타나 있었다. 꿈속의 노승은 관세음보살이고 두 걸인이 문수와 보현보살임을 깨달은 의상은 이곳에 문수암을 세웠는데, 지금도 석벽 사이에는 천연의 문수상이 뚜렷이 나타나 보인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보현암 약사전 너머로 사량도와 조용한 바다 자란만의 고요한 아침 풍경입니다.
이제 하산할 시간이 되었네요. 오늘 아침 귀갓길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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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기도도량이면서도 빼어난 경치를 가진 고성 문수암. 이번 가을, 남해의 탁 트인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고 신라시대의 재미있는 설화와 숨결을 간직한 고성 문수암으로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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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상리면 망림리 470-6'에서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291-2'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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