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향교 배롱나무꽃
경남 함양 안의향교 배롱나무꽃
26일 덕천서원 들렸다가 거창 수승대 구연서원으로 가는 도중에 안의향교 배롱나무가 좋다기에 들러 봤습니다. 향교에는 출입문에 열쇠를 체워놓고 개방을 안하는곳이 더러 있더라고요, 오늘은 마침 관리자가 있길래 양해를 구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촬영 할 수 있었습니다. 배롱나무는 명륜당 옆에 단 한그루, 꽃은 흐터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먼저 안의향교를 소개해야겠지요.
'좌 안동, 우 함양'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함양은 안동에 견줄 만큼 학문과 문벌이 번성했던 양반의 고장이었다.
함양에 '함양향교'와 '안의향교' 유명 향교가 두 곳이 있는 이유는 조선시대에 이곳은 함양현과 안의현(안음현)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가 안의현이 함양으로 병합이 이루어진 결과이다.

안의 향교(安義鄕校)는 1473년(성종 4) 현감 최영(崔英)이 창건하였고 정유재란 때 불에 탔다.
1729년(영조 5) 안의현이 없어짐에 따라 폐지되었다가 1731년 현이 복원되어 다시 개교되었다.
1736년(영조 12) 이성택, 최태희 등이 건의하여 중건하였다 한다.
1983년에 경남 유형문화재 제226호로 지정되었다.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건물은 출입문인 재천루, 공부하는 곳인 명륜당, 학생들의 거처였던 회우재·출숙재, 사당인 대성전 등이 있다.건물의 배치는 명륜당이 앞에 있고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학후묘의 형태인데 이것은 평지에 세워진 향교의 일반적인전묘후학 배치와는 어긋난다. 따라서, 이것을 보안하기 위해 대성전의 기단과 층계를 높이 쌓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제사만 지내고 있다. 다른 향교에 비해 많은 전적을 보관하고 있으며, 특히 이 지방 향토사연구의 귀중한 자료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재천루를 들어서면 명륜당입니다.
명륜당이 있고 뒤에 대성전이 있는 전학후묘의 형태입니다.
명륜당 우측의 배롱나무 꽃이 너무 이쁘게 피어 있습니다.

안의향교 명륜당은 유교 교육 이념을 담은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서 전형적인 명륜당의 형태를 띠고 있다.

거창 안의향교 명륜당 옆의 배룡나무입니다.

거창 안의향교의 명륜당 옆의 배롱나무

명륜당 뒷편으로 사당 영역인 대성전이 자리하며 내삼문이 있다.
안의향교는 평지에 배치되어 있다 보니 대성전의 격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축대를 높이 쌓아
그 위에 건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대성전 안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 승조4현, 동방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고 합니다.
갑오개혁을 거치면서 신학제가 반포되고 향교가 지닌 교육적 기능은 사라지고 말았으나, 제례의 기능은 여전히 남아 현재도 지방유림들에 의해 1년에 봄, 가을 두차례 석전의 제례가 봉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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