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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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절과 청렴을 상징하는 배롱나무 꽃이 있는곳 산청 덕천서원 

매년 년중 행사 처럼  2020년 7월 29일에도 경남 산청군 시흥면 원리에 있는 덕천서원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산청 IC에서 내려 밤머리 고개를 넘어 대원사 계곡으로 가봤으나 세찬 한줄기 소나기를 만나 대원사 입구
휴계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소나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덕천서원으로 향했다,

하늘은 아직 찌푸리고 옅은 안개까지 자욱하다.

 

산청 덕천서원

덕천서원 입구 홍살문과 솟을대문 외삼문인 시정문을 들어선다. 이곳은 대문이 잠겨있지 않고 항시 개방되어 있다.

물론 입장료나 그런건 없고 무료이다.

산청 덕천서원

때를 어기지 않고 고요하다는 뜻을 품은 시정문 동쪽 문으로 들어 섰다. 이는 해가 동쪽에서 떠서  남쪽을 지나
서쪽으로 지듯 자연 섭리를 따른 것이라 하겠다. 양쪽엔 고목 배롱나무가 위치하여 붉은 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다.

 

산청 덕천서원

덕천서원 현판이 걸린 경의당 노송을 배경으로 남쪽을 향해 있고 동재와 서재가 배열되어 있다

 

산청 덕천서원 강당인 경의당(敬義堂) 대청마루에 앉아 있으면 남명선생의 가르침이 들려오는듯, 삼가고 두려워하면서
순간순간 정신을 집중하고 깨어있는 상태를 말하는 경(敬)을 통해 배운 것을 곧고 바르게 행동하는 의(義)를 실현하기
바랫던 선생의 마음이 전해져 오는듯 하다.

 

 

현재 배롱나무가 있는 자리가 예전에 연못이 있던 곳이라 하며 창건 당시에는 담 안으로 샘물을 끌어들여 못을 만들고
연꽃을 심었다
고 전해진다.

 

산청 덕천서원

동쪽에 있는 동재는 유생들이 기거하며 공부하던 곳이다. 

 

산청 덕천서원

남명 조식 선생과 최영경 선생을 배향하는 사당이 있는 곳 내삼문입니다.
지난해에는 대대적인 보수공사로 입장이 불가하더니 올해는 들어갈 수는 있으나 아직 공사를 마루리 하지 못한 모양이다.

 


사당인 숭덕사는 남명 조식 위패와 최영경 위패를 봉안한 곳이다.
대대적인 보수공사로 이제 깔금하게 마무리, 단청도 다시 칠한 모양으로 깔금하다.

 

사당 옆 배롱나무 단청과 함께 더욱 아름답게 보이네요.

남명선생을 기리기 위해 1576년 후학들이 창건한 당시와 현재의 서원을 규모 등에서 비교할 수 없고,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 때 불탄 서원은 이후 여러 번 중수했다.
1870
년 흥선대원군 서원철폐령으로 방치되었다. 1918년 지금의 서원으로 복원했다고 한다.

 

산청 덕천서원

서쪽에 있는 서재로 선생의 제자들이 기거하며 학문을 딱던 곳이다.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2020년에 찾아 봤던 아름다운 배롱나무 꽃으로 둘러 쌓인 산청 덕산서원을
랜선으로 만나 봤습니다. 다음은 배롱나무 꽃이 만개한 표충사를 랜선으로 만나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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