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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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의 봄(01)

 

 

 

다녀 온 날 : 2021년 4월 5일 월요일 맑음

오늘이 한식날이자 식목일,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어제 비가내려 미세먼지가 씻겨가고 촬영하기에 좋은 날인것 같아
남해 두모마을 유채꽃도 볼 겸 가천 다랭이마을 한봄을 맞으려 달려 보았습니다.
오늘이 월요일 평일 인데도 상춘객들의 차량으로 1, 2주차장에 주차할곳이 없습니다.
2주차장에 겨우 팍킹하고 오늘은 마을 둘레길을 따라 한바퀴 둘렀다 올 예정입니다.

 


지난해에 이여 마을 끝 전망대에서 망원으로 당겨 봅니다.
가파른 언덕바지 벼랑에 걸려있는 마을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 왔습니다.
남해의 가천 다랭이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 없는 마을이다. 마을이 해안절벽을 끼고 있는 탓이다.
방파제는 고사하고 선착장 하나도 만들 수 없다보니 마을주민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한 층 한 층 석축을 쌓아 만든 다랭이 논(명승 제15호)은 그렇게 태어났다고 한다.


 

 

 

 

 

쪽빛의 바다와 다랭이 논, 밭의 유채꽃의 어울림이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입니다,

 

 

 

 

 

 

 

가천다랭이마을 체험은 남해인의 억척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다랭이 논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들쭉날쭉 제 멋대로 생긴 논들이지만 그 사이 사이로 산뜻한 산책로와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편안히 돌아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꼭대기 전망대에서 두어컷 촬영하고 갔지만, 오늘은 둘레길을 따라 걸어면서 이것 저것 촬영해 봅니다.

 

 

 

 

 

 

 

 

 

 

 

 

 


계단식 다랭이논에 층층이 심어진 유채꽃입니다.

 

 

 

 

 

 

 

키를 넘기는 논둑, 수백 년 동안의 눈물겨운 노동으로 일구었을 땅, 주민들의 눈물과 땀으로 만든 땅이였을것인데,

상춘객으로 이렇게 구경만하는 입장이니 새삼 죄스런 마음이네요.

 

 

 

 

 

 

노란 유채꽃 너머로 보이는 망망대해 외항선들이 조각배 마냥 떠있는 풍경, 소치도가 점하나로 보인다.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13호. 성숭배(性崇拜) 신앙의 대상물인 이 암수바위는 신격(神格)이 미륵불로 변이되어서 숫바위를
숫미륵, 암바위를 암미륵이라 부르고, 합하여 미륵불이라 일컫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조선 영조 27년(1751) 이 고을의 현령 조광진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에 묻혔는데, 우마(牛
馬)의 통행이 잦아 일신이 불편해서 견디기가 어려우니 나를 파내어 일으켜 세워 주면 필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여 현령이 현몽에 따라 가천에 가서 땅을 파게 했더니 이 암수바위가 나왔다고 한다.

 

 

 

 

 

 

봄이 한창인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한바퀴 주~욱 둘러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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