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통영 소장두도 (일명 첼로 섬 ) 오메가 일몰
요즘 하늘을 보면 구름 한점없이 맑고 쾌청합니다.
이 정도 날씨면 오메가 일몰이 뜨겠지? 일기도를 탐색하고 해지는 각도를 예상하며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첼로를 닮은 소장두도 사진가들 사이에 첼로 섬이라 부릅니다.
오늘은 제법 많은 사진가님들이 대기중입니다. 해넘이가 시작되고 보아서는 오메가가 뜰 확률이 다분합니다.
갈매기도 축하 비행을 하는것을 보니.... 오늘은 오메가가 틀림없어 보이는데요
해넘이는 계속 진행중인데 아차! 이 위치가 아닙니다. 섬에 가려지겠는데요.
지금 이 위치는 이삼일 전에 왔어야 하는 위치입니다. 보이지도 않던 짙은 구름까지....
좌측으로 몇걸음 이동하면 할수록 섬에 더 가려지고 오른쪽으로 몇 걸음 이동하면 태양이 섬 끝 부분에 얹혀버려
처음 바라던대로 첼로 목부눈에 얹는것이 불가합니다.
오늘은 몇 %로 부족한 오메가를 보이고 수평선 너머로 잠수하기 시작합니다.
하기야 삼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오메가인데 올 때마다 다 볼 수야 없지....
자책하며 오늘 아쉬운 일몰은 끝나 버리고 년말 쯤에나 다시 도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