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섬휴계소 저녁노을
남해안국도 14호선 통영 학섬휴계소의 일몰
요즘 한낮에는 폭염 때문에 사실 사진 출사가 불가하여 백기 들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나가야하는데 아침에는 해가 일찍 뜨는 바람에 밤잠 많고 게으른 저에겐 출사 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한낮을 피하고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더위도 덜하고 활동하기가 수월하쟎아요.
오후 7시 30분이 되어야 해가 기울기 시작하니 저녁 일찍 먹고 고성만이 내려다 보이는 가까운 학섬 휴게소 나가봅니다.
학섬은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인데 중대백로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던 섬이라 학섬이라고 하며 이곳에 있는 휴게소가
'학섬 휴게소'입니다. 고성읍에서 14번 국도를 타고 통영으로 8km 정도 가다 보면 오른편에 있는 휴게소입니다.
조형물 '천국의 계단'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커먼 먹구름이 덤벙거리고 소나기라도 내릴듯한 이런 날이
노을이 좋으려면 엄청 좋은 노을을 만날 수 있는 그런 날입니다.
오늘도 혹시나 그런 풍광을 만날까 기대하고 오긴 왔으나 그럴 확률이 높지는 않네요
태양이 어느덧 기울고 옅은 노을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때를 맞추어 소나무 위에 학의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하늘 높은 곳엔 초승달도 떴습니다.
노을은 태양이 진후 약 30분 정도 경과되어야 최고의 노을을 볼 수 있습니다.
시커먼 먹구름이 멀리 가고 옅은 구름에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오늘은 그렇게 아름다운 일몰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보는 노을이라 좋아 보입니다.
어둠이 서서히 깔리고 오늘 최고의 핫한 노을인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노을이지만 오늘 촬영 마감하고 귀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