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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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안정만을 온통 뒤 덮고 넘실거리는 해무


통영과 고성의 경계에 자리잡은 벽방산,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에서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 사계마을로 넘어가는 임도의 
마루를 안정치(안정고개)라 부른다. 이 고개에 전망대가 하나 있다. 해발 약 400m인 이 고개 전망대에 올라서면 거제와
안정만이 눈 앞에 훤히 내려다 보이고, 멋진 아침 일출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여서 자주 가는 곳이다.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아침 일찍 이고개에 오르면 아침 일출과 멋진 운해가 깔린 안정만을 만날 수도 있다.
거제도 앞 바다와 안정만 전체를 해무가 덮인 풍경과 해가 뜨는 일출은 가히 어디에다 비할까?

이날 아침에는 늦게 도착해 일출은 보지못했지만 운해가 깔린 바다 풍경은 만날 수가 있었다.

 

거제 가조도와 작은 섬들을 뒤 덮고 넘실대는 운해는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닌듯하고

우연의 행운이 뒤 따른 날인듯도 하다. 해무가 끼인 바닷가의 운치는 자연의 가장 아름다운 절경 중 하나이며,
높은 지대에 올라 해무가 낀 바닷가를 보고 있으면 신선이 된 기분이 들 때도 많다.




해무(海霧)는 바다안개라고도 부르며, 해수면 바로 상부의 대기층에서 형성되는 안개를 부르는 일반적인 명칭이다.
해가 뜬 직후에는 많지 않던 운해가 해가 중천에 뜨자 그 기세가 강해지는 듯 더 짙어지면서 차차로 육지 까지 덮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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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안개는 습도가 높은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해수면 상부로 이동하면서 해수면 상부의 공기가 냉각되면서 함유하고
있는 수증기가 응결되어 형성된다. 일반적인 안개는 대기가 수증기로 포화된 상태에서 일어나지만 바다안개는 불포화상
태에서도 형성될 수 있는데, 이는 해수로부터 유입된 염분의 미세한 입자들이 응결핵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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