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못에 신라의 전설이 담긴 경주 서출지 배롱나무꽃
경주 천년 연못에 신라의 전설이 서린 서출지의 배롱나무꽃
경주 서출지(慶州 書出池)는 경주시 남산동에 있는 삼국시대의 연못이다. 대한민국의 사적 제138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 소지왕 때, 이 못 근처에서 왕비의 비행(非行)을 알리는 글발이 전해졌다는 고사가 있다. 1964년 대한민국의 사적 제138호 서출지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경주 서출지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남산 마을 한가운데에 삼층석탑 두 기가 있고 동쪽에 아담한 연못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신라 488년에 소지왕이 남산 기슭에 있던 ‘천천정’이라는 정자로 행차하였을 때,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사람의 말로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쫓아 가보라’ 하니 괴이하게 여겨 신하를 시켜 따라가보게 하였다. 신하는 이 못에 와서 두 마리의 돼지가 싸우는 것에 정신이 팔려 까마귀가 간 곳을 잃어버리고 헤맸다. 못 가운데서 한 노인이 나타났는데 그 노인이 어떤 봉투를 건네줘서 봉투를 주기에 받아 보니 겉봉에 “열어 보면 두 사람이 죽고 안 열어 보면 한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왕에게 그것을 올렸다. 왕은 봉투 속에 있는 내용에 따라 궁에 돌아와 화살로 거문고집을 쏘게 하니, 왕실에서 향을 올리던 중과 궁주가 흉계를 꾸미고 있다가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못에서 글이 나와 계략을 막았다 하여 이름을 서출지(書出池)라 하고, 정월 보름날은 오기일(烏忌日)이라 하여 찰밥을 준비해 까마귀에게 제사 지내는 풍속이 생겨났다고 한다.

조선 1664년에 임적이라는 사람이 못 가에 건물을 지어 글을 읽고 경치를 즐겼다고 한다.
임적은 조선후기 양성현감, 함흥판관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지금 이 건물은 연못 서북쪽에 이요당이란 정자가 소박하면서 우아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서출지에는 오래전부터 배롱나무 꽃이 아름답게 피어 매년 꼭 한 번은 찾아보는 꼿인데
올해도 배롱나무 꽃이 그런데로 풍성하고 이쁘게 피어있네요.
연못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연꽃을 많이 심어서 연꽃이 아름답게 피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잡초만 더 무성하게 자라있군요.

이우거리에 있는 "경북 천년의 숲"의 외나무다리 있는 곳에 가봤드니
아침 이른 시간이여서 그런지 사람이라고는 한사랍도 없었습니다.


경주 통일원 일원 경북 천년의숲

14일 경주 출사한 길에 황성공원 맥문동 촬영 후 통일전 옆에 있는 서출지에 다녀왔습니다.
다음은 경북 천년의 숲에 잠시 드렸다가 증오정 일원으로 동선을 옮길 예정입니다.
경주 서출지 배롱나무(2023)
배롱나무 꽃의 명소 경주 서출지 연일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지 않는 7월 하순, 경북 경주 서출지(書出池·사진)에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배롱나무 꽃, 연꽃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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