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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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피는 강양항 어선과 갈매기의 교감

 

 

 

사진작가들이 찾는 ‘최애명소(最愛, 가장 사랑하는)안개까지 더한 풍경 장관 날씨 관건 “습도 바람 無” “붉은 하늘을 뒤로한 채 멸치를 가득 실은 배를 따라 갈매기가 에워싼 풍경, 거기다 물안개까지 더해져 묘한 장관을 이룹니다. 해·배·갈매기 등 강양항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오늘도 새벽부터 달려왔습니다.”

 

 

겨울이면 매주 두세 번 강양항을 찾는다. 보통 일출명소와 다른 강양항 만의 매력을 느낀다

“강양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날씨가 허락돼야 한다”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일교차가 커야 하고 습도는 높아야 한다. 또 바람은 없어야 한다” 최조건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에 있는 작은 항구 강양항. 강양항 인근에는 진하해수욕장이 있고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간절곶이 있다. 간절곶에 비해서 강양항은 전국에서 일출을 찍는 사진작가들은 강양항을 ‘최애(最愛, 가장 사랑하는)’의 장소로 꼽는다.

 

 

 

 

 

 

 

울주군 강양항은 사계절 중 겨울이 가장 인기가 높다. 깜깜한 새벽 바다의 칼바람을 견디고자 중무장을 하고 강양항을 찾았다. 차에서 내리는 사람마다 카메라와 든든한 삼각대를 이고 익숙한 듯 해변과 갓바위, 언덕 위, 명선교 계단을 따라 각자의 자리를 잡고 있었다. 서로 인사말을 주고받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이들은 울산을 비롯해 경남 창원, 진주, 김해, 부산 해운대 등 지역도 다양했다. 사진을 찍을 장소를 둘러보다 보니 작은 해변이 금세 카메라를 든 사람들로 가득 찼다.

 

 

 

 

 

 

 

오늘은 일출은 없다 곧이어 해가 중천에 떠오르자 멸치를 잡아 항구로 들어오는 멀리 멸치잡이 배 한두대가 보인다. 배에 모여든 갈메기 떼는 작은 어선을 떠날 줄을 모른다. 갈매기와 교감하며 만선의 기쁨이다. 이 모습을 담으려면 배의 위치에 따라 신속하게 몸을 움직여 셔터를 눌러야 한다. 사진인들은 한 장면이라도 놓칠세라 여기저기서 셔터 누르는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댄다.  겨울의 차가운 바닷바람과 씨름해야 하지만, 만족한 사진을 얻는 순간 추위는 까맣게 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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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 380-1'에서 '울산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 899-1'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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