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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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유일의 문동휴양지 문동폭포

2번 국도를 타고 고현 시내를 들어가기 전 장승포로 가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삼문동 나들목에서 내려, 동부 쪽으로 우회전하여
조금 가다 보면
문동폭포 안내판이 보인다.  좌회전하여 문동저수지를 지나면 문동휴양지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팍킹하고 

잘 정돈된 지압 보도와 시구절이 적힌 몇몇 시비들을 지나 짙은 숲 내음을 맡으며 걷다 보면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폭포를 만난다.
문동휴양지 주차장에서 폭포까지의 거리는 약 600m이다

 

 

문동폭포는 비가 많이 온 뒤 수량이 많아야 제대로 된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갈수기 때에 오면 물이 적어 폭포처럼 보이지 않고 가느다란 물줄기뿐이랍니다.
계곡엔 물이 넘쳐흘러야 시원하게 느껴지는데 비가 많이 온 날을 택해 오는 이유입니다. 

 

 

"옥녀봉으로 부터 굽이쳐 흘러온 물이 여기 문동에 이르러 폭포를 이루었나니 참으로 그 모습이 굉장하고 볼 만하다. 맑은 물이 20여

미터의 암벽 위에서 쏟아지는 거제 유일의 폭포다. 푸른 벼랑이 물러서고 그 앞을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는 자못 웅장하고 신비하다.

마치 구름 문이 열리며 그 사이로 하늘이 쏟아져 내리는 것 같다고 하여 운문폭이라 불렀다.

 

 

폭포 아래에 있는 용소(龍沼)는 옥 같이 희고 바람이 옷깃을 드리우는 것과 같아 마음을 맑게 한다고 하여 

성심천(醒心泉)  또는 신청담(神淸潭)이라고 했다. 주위에 평평한 바위들이 있어 휴식하기에 좋아 지족정(止足亭)
이라고도 일컬었다.

 

일찍이 거제도에 유배온 많은 사대부들이 문동폭포 일대를 소요동이라 이름하고 이곳을 거닐며 많은 시를 남겼다.

연산군 10년(1504) 갑자사화로 유배 왔던 상재 최숙생, 용재 이행 선생이 문동폭포를 두고 20여 편의 시를 주고받으며 

외로움과 시름을 달랬던 곳이다.

 

 

문동폭포로 가는 문동폭포길은 계곡을 따라서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걷기에도 좋은 건강한 길입니다.

 

 

 


지난해에도 이곳을 찾아왔었는데 비가 오지 않아 물이 적어 실망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런대로 수량도 풍부하고 흐린 날씨가 오히려 촬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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