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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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신라 천년고찰 연화산 옥천사


산세가 연꽃을 닮았다 하여 이름 지어진 연화산은 경남 고성 땅에서 제일로 쳐주는 명산으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524m 높이로 그다지 큰 산은 아니지만 물이 풍부하고 푸른 숲과 노송림이 있어 청정한 느낌을 준다.

연화산 도립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연화 저수지가 나오고 저수지를 지나 계곡을 따라 연화산 산기슭으로 한참 올라가면 연화산의 천년 고찰 옥천사를 만날 수 있다. 산 이름도 절 이름도 듣기만 해도 아름답다.

 

 

옥천사 들어가는 입구의 단풍이다. 조금 더 들어가면 저수지가 있고 매표소가 있으나 무료 통과이다.

저수지 끝에서 좌측길로 올라가면 일주문을 만난다. 조금 위쪽 좌측에는 부도탑이 있으며 곧장 올라가면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다리가 있고 좌측에 사천왕문이 있다. 

 

 

 

 

 

사천왕문 밑 우측으로 큰길이 있어 이곳 사천왕문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듯 길이 묽어있다.

 

경내로 들어가고 백련암, 삼천불전으로 가는 삼거리

 

 

 

 

 

경내로 들어서면 자방루를 만나게 된다. 옥천사 자방루는 옥천사에 있는 누각으로 일반 사찰에 있는 누각보다 크다.
자방루는 ‘꽃 향기가 점점 불어나 멀리 퍼져 나가는 누각’  이라는 뜻으로 이 누각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꽃향기처럼 멀리 퍼져 나가 많은 중생을 제도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자방루는 대웅전과 마주보고 있으며 대웅전으로 통하는 앞마당만이 개방되어 있다. 외벽은 기둥과 기둥사이에 두터운 문으로 막혀 있어 외부에서는 자방루와 마주보고 잇는 대웅전이 보이지 않는다. 자방루는 정면 7칸, 측면 3칸의 규모이다. 지붕은 단층으로 되어 있으며 네모꼴의 처마에 세모꼴의 지붕을 올려 옆에서 보았을 때 여덟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 형식으로 되어 있다. 건물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옥천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거처하는 집인 병영으로 사용되었던 호국사찰이었다. 이때 자방루는 사찰을 보호하는 외곽 방어용으로, 그 넓은 앞마당은 군사 훈련을 위한 장소로 이용 된 것으로 보인다.

 

 

 

 

옥천사는 신라 문무왕 10년(670) 의상대사가 당나라 지엄 법사에게서 화엄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화엄을 강론하기 위해 창건한 절이다. 이는 의상대사가 화엄학을 널리 펴기 위해 전국 요소에 창건했다는 화엄 10찰의 하나이다.

창건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창되다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사찰이 전소된 것을 인조 17년(1639) 학명 스님과 의오스님이 현몽하여 절을 찾아내 다시 연화산 옥천사라는 이름을 내걸게 되었다.

창건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창되다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사찰이 전소된 것을 인조 17년(1639) 학명 스님과 의오스님이 현몽하여 절을 찾아내 다시 연화산 옥천사라는 이름을 내걸게 되었다.

 

 

 

 

옥천사라는 이름은 맑은 물이 샘솟는 경내의 옥천(玉泉)샘에서 비롯되었다.

옥천사에 남아 있는 건물 대부분은 조선 말기에 손본 것으로 그 가운데 자방루와 대웅전이 눈에 띈다. 옥천사 앞뜰에는 청담 스님을 기리는 부도와 부도비가 서 있다. 해방 후 교단 정화와 불법 중흥에 앞장선 청담 스님(1902~1971)은 옥천사에서 삭발한 인연이 있다고 한다.

 

 

 

대웅전 오른쪽에 위치한 탐진당.

 

 

 

 

 

대웅전 왼쪽 종무소가 있는 적묵당이다.

 

 

 

 

옥천샘의 전설 옥천사에는 옥천사의 절 이름의 기원이 되는 옥천샘이 있다. 이 샘은 1987년 한국의 명수라 지정된 곳이다.

옛날에 옥천샘은 신기하게도 매일 일정량의 공양미를 흘려주었다. 어느 날 한 스님이 더 많은 공양미를 얻기 위해 바위를 깨뜨리고 샘을 헐었더니 공양미는커녕 물까지 끊어져 버렸다. 그러나 후에 또 다른 스님이 지성으로 기도를 드리자 다시 샘물이 솟고 덩달아 연꽃 한 송이가 피어나면서 만병에 신통한 약물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중병에 걸린 사람들이 몰려와 목욕까지 하는 바람에 다소 영험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옥천의 영험함을 믿고 찾아온다.

 

옥천사 템플스테이 수행관에는 50여명이 묵을 수 있으며, 사찰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며 마음의 휴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옥천사 템플스테이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예불, 108 참회 절, 걷기명상, 오감명상, 사찰전통공양법 체험 등으로 연화산 계곡의 시원한 물과 푸른 숲과 더불어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사찰에서의 새로운 문화체험 시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반개한 연꽃이 포근히 감싸 안은 천년고찰 옥천사! 중생대 공룡들이 남긴 발자국 따라 허위허의 걷다보면 부처님의 품속같은 넉넉함으로 나를 피안으로 이끄는 곳, 

 

옥천사 계곡의 공룡발자국

소형 용각류 보행렬 5개가 이곳 계곡의 바닥에 있다. 혼펠스로 된 암반은 단단하여 풀화엔 강하지만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발자국 모양이 뚜렸하지는 않다. 발자국들은 불규칙하게 찍혀 있는 것처럼 보이나 이들을 잘 연결해보면 용각류 공룡이 

걸어간 발자국임을 알 수 있다.

 

 

천년고찰 연화사 옥천사로 오시어 일상의 무거운 짐일랑 내려 두시고 옥천샘의 약수 한모금으로 지친 육신과 영혼을 가벼이 하소서!

 

옥천사 탐방을 마치고 느재고개를 넘어 대가쪽으로 해서 고성읍을 경유 귀가했다.

 

 

자동차 길찾기

'경남 고성군 개천면 명성리 672'에서 '경남 고성군 개천면 북평리 411'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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