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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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꽃물결 일렁이는 산수유 마을

 

 

 ‘코로나 19’ 팬데믹이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3월 15일 현재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만복대 산자락은 온통 노란 꽃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남쪽 바다에서 섬진강을 거슬러 슬금슬금 올라온 봄기운을 일찌감치 감지한 산수유는 잎보다 꽃망울을 먼저 터뜨렸다. 


상동면 대평리 반곡마을 산수유 군락지는 다른 곳보다 조금 일찍 핀 탓인지 90% 개화 상태이며 서시천변 나무데크를
따라 걸으며 산수유꽃 요정들의 향연(饗宴)을 만끽할 수 있었다. 

 

산동의 마을들은 만복대와 노고단 사이 계곡에서 발원한 개천을 따라 모여 있다. 이 개천이 서시천이다. 지리산에서 내려온 서시천은 구례 읍내를 끼고돌아 섬진강에 몸을 푼다. 그러니까 산동의 마을들은 섬진강 지천 서시천 상류의 산골 마을이다. 서시천(西施川)이라는 이름이 예사롭지 않다. ‘서시(西施)’는 중국 4대 미인으로 통하는 춘추전국시대 월나라 사람이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중국 고대 인물의 이름이 어쩌다 지리산 남서쪽 자락의 개천에 매겨졌을까. 내력을 아는 사람은 없으나 개천 품은 풍경만큼은 곱고 아름답다.

 

 

 

서시천 폭포는 오랜가뭄에 수량이 없어 폭포는 볼 수 었었으나 강변을 따라 핀 산수유와 갈대의 어울림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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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수지에서 청노루귀 촬영 후 가까운 구례 상동으로 넘어와 오후 짧은 시간에 산수유마을 전체를 다 둘러보지 

못하고 대평리 반곡마을 산수유 군락지와 서시천 강변으로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현천마을과 상위마을은 다음 기회로 예약하고 광양 청매실농원을 경유하여 귀가하려고 했으나 장거리 운행에 너무
피곤해 구례 화엄사 IC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귀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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