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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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탐사] 고성 동산계곡의 홍노루귀

 

 

 

꽃필 시기에 강추위가 겹치드니 늦다 싶어 그런지 빠르게 피어납니다.

얼마전에 갔을적에는 보이지도 않던 노루귀 아이들이 오늘 가보니 무리를 지어 피어납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 답사해서 그런지 산그늘이 내려서 인지 꽃잎을 활짝펴지 않고 오무리고 있네요

촬영 : 2021년 2월 23일 

 

겨우내 차디 찬 땅속에서 새봄을 기다려 온 작지만 강인한 꽃 홍노루귀,

낙엽들 사이에서 얼굴을 내밀고 봄소식을 전합니다.

 

 

 

 

 

 

 

봄을 가져다 주는 화사한 새봄의 여신 홍노루귀 뽀송 뽀송한 하이얀 솜털 빛나는 봄의 선물입니다.

 

 

 

 

 

 

 

노루귀 꽃말(hepatice) 당신을 믿는다 그리고 신뢰한다. 노루귀 꽃말은 믿음 신뢰라고 하네요
다른 사람에게 믿음과 신뢰를 얻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노루귀 꽃말이 믿음과 신뢰라니 어떤 사연이 있는것 같습니다.

 

 

 

 

 

 

 


노루귀의 전설

옛날 어느 산골에 '함평 이씨'가 살고 있었어요.
그의 집은 무척이나 가난했기때문에
나무를 해다 팔아서 겨우 연명하며 살았죠.

함평 이씨가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던참에
커다란 노루 한마리가 달려오더니
그가 해놓은 나무더미 속으로 들어가 숨었어요.

그러자 조금 뒤에 포수가 헐레벌떡 뛰어와
노루 한 마리가 도망가는 걸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죠.
그는 시치미를 뚝 떼고는 모른다고 했어요.

 

 

 

 

 

 

 

그렇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노루는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듯 머리를 끄덕이더니
그의 옷자락을 물고 자꾸 어디론가 끌었어요.

이상한 일도 다 있다 싶어 따라 가보니
산중턱에 이르러서 노루는 멈추더니
한 자리를 앞발로 치다가는
드러눕는 시늉을 해보였어요.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던 그는
마침내 그 뜻을 짐작했지요.
'아아 이 자리가 명당이라는 뜻이구나!'
그는 바로 그곳에 표시를 해 두었다가
부모님께서 돌아가시자, 묘자리를 그곳으로 하였죠.

 

 

 

 

 

 

 

그후로 그의 자손들이 번창했음은 물론이고
그 가문에서 많은 공신이 나왔다고합니다.
그 후로 사람들은 함평 이씨가 노루를 만난
그 고개를 '노루고개'라고 불렀는데,
경기도 수원군 봉담면 분천리에 위치한다고 해요.

 

 

 

 

 

 

 

​'노루귀'를 볼 때마다, 이 '노루고개'에 얽힌
함평 이씨와 노루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떠올리게 돼 계속해서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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