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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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를 찾아서]  울산 반구대에서 만난 노루귀, 현호색

 

 

다녀온 날 :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통도사 홍매화 촬영 끝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옛날에 야생화 촬영 다니던 울산시 두동 대곡리 반구대 부근 야산에 

둘러 봤습니다. 반구대 입구 삼거리 화장실 뒷편 야산 반음지인데  거의가 활엽수 수목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이곳엔 다양한 야생화가 많은데 특히나 흰노루귀가 많고 살찌고 탐스럽게 피는 곳입니다.

빗살현호색

처음 만난 아이가 빗살현호색입니다.  어째 이리 일찍꽃을 피웠을까? 생각지도 않았던 횡재입니다. 
현호색은  현호색과에 속하며 약 300종의 식물로 이루어진 속이라고 합니다.

현호색(玄胡索)이란 이름은 씨앗이 검은 데에서 유래하며, 특히 기름진 땅이나 척박한 땅 등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은 이를 달리 본 모양이다. 꽃 모양이 마치 종달새 머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속명을
그리스어로 종달새를 뜻하는 코리달리스(Corydalis)로 지은 것이다.

현호색은 애기현호색, 댓잎현호색, 가는잎현호색, 빗살현호색, 둥근잎현호색 등 여러 현호색 종류를 대표하는 종이다.
우리나라 산과 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 혹은 반그늘의 물 빠짐이 좋고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약 20㎝ 정도로 작은 편이다.

 

 

 

 

 

 

노루귀(흰)

현호색 한포기를 발견하고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보이질 않드니  한곳에 무리지어 올라오는 노루귀를 찾았습니다

흰노루귀 무리입니다. 이제 막 올라오는 아이들이고 꽃잎을 열어제친 꽃송이는 드뭅니다.

 

 

 

 

 

 

 

노루귀(분홍)

분홍노루귀도 딱 한개체가 피여있네요. 활짝피면 예쁠건데 아직 반쯤 피여 있습니다.
이곳엔 분홍노루귀가 드문편인데 오늘은 행운입니다.

 

 

 

 

 

 

 

흰노루귀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숲 속에 자란다.
식물체는 높이 8-20cm, 전체에 희고 긴 털이 많이 난다. 잎은 뿌리에서 나며 3-6장이다.
잎몸은 3갈래로 갈라진 삼각형이며, 밑은 심장형, 끝은 둔하다. 잎 앞면에 보통 얼룩무늬가 없지만 있는 경우도 있다.
꽃은 3-5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뿌리에서 난 1-6개의 꽃줄기에 위를 향해 피고, 흰색, 분홍색, 보라색이다.
꽃받침잎은 꽃잎처럼 보이며, 6-11장이다. 수술은 많으며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꽃줄기나 잎이 올라올 때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졌다.

 

 

 

 

 

 

 

흰 노루귀

 

 

 

 

 

 

 

 

 

 

 

 

 

 

 

 

 

 

 

 

 

 

흰 노루귀

 

 

 

 

 

 

노루귀 ( 흰,분홍)

봄은 순순히 그냥 오지 않은가 봅니다. 이날은 노루귀 앞에 엎드려 있어도 그렇게 추운줄 몰랐는데 오늘 아침은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고 있습니다. 아예 겨울이 다시오는것 같습니다. 이애들이 얼어서 시들지는 않아야 할텐데...

 

 

 

 

 

 

노루귀(흰)

 

※ 촬영노트
노루귀는 악조건에서 촬영이 많으므로 준비물이 많다. 첫째로 렌턴이 두개 정도가 필요하다. 솜털을 세심하게 표현하기
위함이다. 솜털을 표현할려면 역광에서 촬영해야하는데 조건이 안맞는 지역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인위적으로
분위기를 연출할 수 밖에 없다. 반사판을 사용할 수 있으나 개체가 너무 적어 이에 맞는 반사판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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