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반응형

 

봄처녀를 닮은 수줍음 많은 봄꽃 남원 수지 청노루귀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5~6도를 넘어가는 아직도 겨울은 진행중입니다. 
조금 이른감은 잊지만 오늘은 봄처녀를 닮은 청노루귀를 찾아 전북 남원시 수지면 고평리 청노루귀 군락지를 랜선으로 만나 봅니다 
고평리 말고리마을에서 농로를 따라 계곡안으로 깊이 들어가 봅니다 첫길이라 분명한 포인트는 모르나 들은 정보는 있고
예감을 총동원해 올라가 봅니다. 길이 애매해서 일하고 계시는 농부님 한테 물어 봅니다. 농부님이 알으켜준데로
곧장 계곡 안으로 올라 갔습니다. 그곳엔 이미 많은 사진가님들의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있어서
한 쪽 틈새에 주차를 하고 장비를 챙겨 포인트로 올라가 봅니다. 반음지 산기슭에 상당한 면적의 노루귀 군락이
형성되어 있고 거의가 청노루귀이고 간혹 분홍노루귀이며  흰노루귀는 아예 보이질 않습니다.

 

이른 봄에 피는 전령사(傳令使) 이며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오는 풀이라 하여 "파설초(破雪草)"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강인한 꽃 노루귀꽃입니다.

출사일 : 2019년 3월 17일 
출사지 : 전북 남원시  수지면 고평리 

 

 

 

 

다년생 풀꽃으로 남녁에서는 2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3~4월 초순까지 깊은 산속 반음지 낙엽이 쌓인 부엽토

비탈면에서 자라며 작은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노루귀 꽃은 색깔과 꽃잎의 크기에 따라 이름이 모두 제 각각입니다.
새끼노루귀, 섬노루귀 그리고 흰노루귀 분홍노루귀 청노루귀 남색노루귀 등등...

 

 

 

 

 

 

크기는 9~15cm 정도로 작고 색상도 흰색을 비롯해 분홍색, 보라색 그리고 청색 등 여러가지이며
자생지의 환경에 따라 조금씩 크기와 색상이 변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환경에 잘 적응하여 지금까지 멸종치 않고 살아남은 까닭입니다.

 

 

 

 

 

 

산행길에서 아름다운 "바람꽃" "노루귀꽃"을 혹 만나면... 그냥 눈으로만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간혹 등산, 촬영, 야생화 수집등으로 무리하게 훼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아름다운 강산에 피고지는 야생화(野生化)들은 우리가 보살피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모두 미래(未來) 세대(世代])에게 남겨 줄 소중한 유산(遺産)이기 때문입니다.

 

 

 

 

 

 

 

뾰족노루귀, 강쿨(제주), 장이세신(강원), 설할초, 노로귀풀(북한), 파설초등 다양한 이름들은 노루귀를 부르는 말들이다.

이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은 파설초다.

이른 봄, 눈을 뚫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고 해서 파설초라 부른다.

 

 

 

 

 

 

 

 

생긴 잎의 모양이 어린 노루새끼의 귀와 닮았다고 해서 노루귀라 불리우는데, 파설초가 더 어울리는것 같다.

강인한 생명력속에 아름답고 여린 마음이 어려있으니....

 

 

 

 

 

 

 

 

또한 숲 속의 요정이라고 불러도 좋을 꽃 아주 작지만 파설초(破雪草)란 또 다른 이름이 그가 어떤 존재인지 말해주는것 같다.

 

 

 

 

 

 

 

숲속을 걸어가면 아직 낙엽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작은 노루귀가 솜털 외투를 입고 피어나는것을 보니 
머지않아 숲은 온통 연한 초록 세상으로 바뀔것으로 보입니다.

 

 

 

 

 

 

 

 

정노루귀

 

 

 

 

 

 

 

 

오래전에 포항부근 산여계곡에서 청노루귀와 첫 만남은 마치 짝사랑하던 이와의 만남처럼 두근거리는 설레임의 마음이
였는데 두번 세번 이제는 그런 마음은 좀 나은 편이지만 그래도 작고 앙증맞은 귀여움은 떠칠 수 가 없군요.

이제 숲 속의 요정, 파설초, 노루귀의 만남은 오랜 추억이 되어 항상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돌아오는 길엔 청노루귀 군락지 올라 갈적에 만난 인천에서 왔다는 지인님의 "너도바람꽃 녹화" 지리산 군락지를 알려준대로 찾아갔으나 도착 시간이 오후 4시반 비폭교에서 주차하고 약30분을 등산해야 한다니까 갔다가 돌아 오기에는 도저히 불가능인 것 같고 등산로 입구에서 갔다가 내려오는 진사님들에 의하면 너무 늦어 빛이 없었다는 말에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