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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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 감전동 둔치공원 해넘이

 

부산 강서지역이나 경남 쪽을 오갈 때는 서부산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이때 서부산 낙동교를 지나게 된다.
강을 지나기 전 상류지역이 삼락생태공원이고 하류 갈대밭이 사상 둔치공원이다. 삼락공원은 다양한 체육시설과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으나, 반면 사상 둔치공원은 이름만 공원이지 신비의 자연상태 그대로다.

강을 지날 때마다 둔치공원이 궁금했는데, 오래전에 기회가 되어 카메라를 메고 찾아보았다.

낙동대교 교각 바로 아래에 넓은 공간이 있어서 주차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주차를 하고 먼저 교각 위로 올라갔다. 교각으로 오르는 길은 지금은 계단이 아니라 지그재그로 자전거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강변도로 강둑에서 계단으로 교각 위에 오르니 둔치의 갈대밭이 한 눈에 들어왔다. 

 

낙동대교 교각 가장자리 인도를 따라 강 쪽으로 천천히 걸어 들러갔다. 보이는 것은 갈대밭 한가운데 물웅덩이가있다.
보도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강물 흐르는 곳까지 가서 내려다보았다. 교각 위에서 본 둔치공원 파노라마 입니다. 

크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낙동대교를 내려와 차도를 따라 강 하류 쪽으로 천천히 걸어 봅니다. 때마침 해가 서산으로 기우는 해넘이 시각이다.
샛강이 있고 건너편에는 갈대가 무성한 갈대밭입니다. 갈대밭 가운데에 있는 한 그루 버드나무를 걸고 구도를 잡았다.

해는 서산에 걸리기 시작한다.

 

때마침 김해공항으로 내려 앉는 황공기 한 대와 어느 쉼터로 날아가는지 기러기 한 무리가 비행기를 뒤따른다. 

정말 아름다운 순간의 포착이다

 

어~라!  기러기가 비행기를 추월하다니 너무 빠른 질주가 아닌가? 
착각... 이시간에 황공기가 많이 다니는 시간대라 다름 황공이 입니다.

 

 

하지만 늦가을 해는 참 짧았다.

 

그 사이 해는 이미 서쪽으로 넘어가고,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혼자 걷는 건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저녁 노을에 누렇게 물든 갈대꽃을 보면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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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감전동 873-18'에서 '부산 사상구 감전동 873-18'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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