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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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먹으면 깽깽거린다는 대구 화원 깽깽이풀

 

 

 

왜 하필 깽깽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풀을 강아지가 뜯어먹고 환각을 일으켜 ‘깽깽’거렸다고 해서 깽깽이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실제로 강아지가 이 꽃을 잘 먹는다. 그런데 다른 이야기도 전해진다. 연한 보랏빛 꽃이 유난히 예쁜데, 이 꽃이 필 때는 농촌에서는 아주 바쁜 시기다. 농사를 준비하는 바쁜 철에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난 모습이 마치 일 안 하고 깽깽이나 켜는 것 같다고 해서 깽깽이풀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어느 이야기나 정겨움이 가득하다.

 


출사일: 2021년 3월 23일 

출사지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군락지는 달성군에서 직접 관리하는 지역이다.

 

 

 

 

 


깽깽이풀은 전국 숲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숲 주변의 반그늘에서 가장 잘 자란다. 키는 20~30㎝ 정도이며, 잎은

둥근 하트 모양이다. 잎의 길이와 폭은 각각 9㎝쯤 되니까 키에 비해 큰 편이며, 잎의 가장자리가 조금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물에 젖지 않는 것도 이색적이다.

 

 

 

 

 

이름만 들으면 볼품없을 것 같지만 이른 봄 햇빛이 좀 드는 숲 따뜻한 곳에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감탄할
정도로 아름답다.

 

 

 

 

 


키는 작지만 올망졸망 모여서 나고 가늘고 긴 꽃대에 보라색 꽃을 피우며 연잎처럼 생긴 잎을 가지고 있다.

요즘 아침 기온이 낮아 꽃잎 가장자리가 조금 시들었네요.

 

 

 

 

 

 

 

꽃은 홍자색인데, 줄기에 하나씩 피며, 크기는 지름이 2㎝쯤 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꽃이 매우 약한 편이라 바람이 세게 불면 꺾이고 만다. 열매는 7월경에 넓은 타원형 모양으로 달리며, 그 속에는 검은색 씨가 들어 있다. 봄나들이에서 이 꽃을 보았다면 나중에 여름에 다시 가서 까만 씨를 얻어 화분이나 화단에 뿌리면 좋다. 그러나 싹이 나더라도 꽃은 이듬해에 핀다.

 

 

 

 

 

 

깽깽이풀은 매자나무과에 속하며, 뿌리가 노란색이라서 조황련 또는 선황련이라고도 부른다.

.

 

 

 

 


매자나무과 여러해살이풀로써 지구상에 딱 2종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 나는 것이다.
제주와 남부도서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숲 가장자리 그늘진 곳에 자생한다. 

 

 

 

 

 

 

 

깽깽이풀이 자생하는 곳에 가보면 풀이 한 줄로 길게 자라고 있는 것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아마 개미들이 땅에 떨어진 씨앗을 옮기는 과정에서 모두 옮기지 못하고 남은 씨앗이 싹을 틔운 게 아닌가 생각된다.
식물들도 다 사는 모습이 다르니 신기하기만 하다.

 

 

 

 

 

 

꽃은 물론 잎 모양도 뛰어나 화단은 물론 분화용으로도 훌륭한 소재다. 특히 추위에 강해 거의 전국에서 월동한다. 자생지에서는 무척 귀하게 여겨져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식물 27호이다. 뿌리는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 아이들을 만나려고 수차례 동분서주하였으나 만나기 어려웠는데 우연챦게 만날려니 아주 쉽네요

자생지만 확인하고 찾아 나섰는데 예년보다 열흘정도 일찍 핀 덕분에 잘 만나 보고 잘 담아 왔습니다.

 

※ 모든 설명 글은 백과사전을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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