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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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서운암 장독대에 핀 할미꽃

 

 

통도사 서운암에는 명품 제레식 된장이 유명하지요 그 장독대 사이에 할미꽃이 3월 중하순경이면 피어납니다.
요즘은 야생 할미꽃이 정말로 보기 힘던때에 소복이 피어나는 할미꽃이 사진가들에게는 최고의 인기가 되어 탐방하는
분들이 끊이지 않은 곳입니다. 오늘은 서운암 장독대의 할미꽃을 만나 볼까 합니다.

출사일 : 2020년 3월 20일 

출사지 :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서운암

 

 

장독대의 넓은 공터와 장독대의 사이사이에 핀 할미꽃입니다.
하얀 털옷으로 감싸고 피어나는 홍자색 꽃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입니다.

 

 

 

 

 

 

어떠세요, 아름답지 않습니까 ? 

 

 

 

 

 

 

 

이 아이는 돌틈 사이에 자리를 잡았네요. 최고의 명당자리입니다 ㅎ  ㅎ

 

 

 

 

 

 

 

 

여기서 詩 이야기 조금 할까요

이곳 서운암에는 할미꽃이 백두옹이 되고 금낭화가 필 때가 되면 서운암에서 개최되고 있는 전국문학인 꽃 축제가 열립니다

행사 중 문인과 일반인들 백일장이 있어 문인 부문에 선택된 시 하나 소개합니다

서운암 가는 길에 / 조양상

통도불찰,

일주문 앞을 서성이다
서운암으로 향했습니다

불초자들 대신하고 싶어
백팔배 절을 하다 목이 굽은
할미꽃은 이미 머리를 풀었고

내 부끄러운 사연들
대롱대롱 매달은 금낭화는
바람에 비단 주머니를 흔들어 헹굽니다

세상살이가 서운해
찾아온 통도사에서
나 때문에 피지도 못한 당신을 봅니다
시 이야기  

통도사 서운암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9회 전국 문학인 꽃 축제에 참가했습니다.
행사 중 문인과 일반인들 백일장이 있어 문인 부문에 퍼떡 써낸 시입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맨 마지막에 상을 받고 수상자 10명을 대표해 수상소감까지 했습니다.
상금은 없고 푹 숙성된 서운암 명품 된장을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할미꽃이 지고 금낭화가 만발한 서운암에서 나 때문에 피지도 못한 당신을 봅니다.

 

 

"서운암의 장독대에도 봄이 왔습니다.
장독대를 지붕 삼아 피어나 고개 숙인 할미꽃
뽀송뽀송 털옷으로 단장하고 
양지바른 곳에 앉아 누굴 기다리는지
누굴 기다리는지......."^^
어느 시 한 구절입니다.

 

 

 

 

 

 

이렇게 이곳 장독대의 할미꽃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노래하고 시구도 띄웁니다.

 

 

 

 

당신도 이곳에 와 보시면 자신도 모르게 시상이 떠 올라 읊조릴지 모름니다......^^

 

 

 

 

 

 

올봄에도 주지스님이 잘 키워 놓았는지 모르겠군요.
사진 찍는다고 화단에 발만 조금 들여 놓아도 지주스님 한테 혼줄이 나곤 했는데요.

 

 

 

 

 


이상 통도사의 장독대에 핀 할미꽃을 미리 만나 보았습니다


지난해 사진들이지만 올해도 한 번은 만나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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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847'에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산 83-1'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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