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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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비음산 용추계곡 야생화를 찾아서

 

 

 

지난해 4월 4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비음산 용추계곡 야생화를 찾아 나섰습니다.
주 야생화는 깽깽이풀, 꽃은 이미 지고 없겠지만 자생지 확인차 가는 길이 목적의 이유입니다.
비음산 야생화의 종류와 얼마 만큼 자생하고 있는지 살펴 보기로 합니다.

 

 

비음산 용추계곡의 다리가 출렁다리를 비롯해 12~13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1교에서 12교를 지나 공룡 발자국이
있는 곳 까지 도달합니다. 계곡이 너무 깊은데 거기서 또 올라가면 은방울꽃 군락지가 있다는데 오늘은 여기
까지만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족두리풀은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전국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라는 풀입니다.

 

 

 

 

 

 

 

족두리는 옛날 여자들이 결혼할 때 머리에 쓰던 쓰개다.

작고 동그란 꽃 모양이 마치 족두리를 닮아서 족도리풀이라고 합니다.

족도리는 족두리의 옛말인데, 옛말을 아직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들풀입니다.

 

 

 

 

 

 


족두리풀의 전설

이 풀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경기도 포천 지방에 아주 예쁜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꽃처럼 아름다워서
꽃아가씨라고 불렸다. 꽃아가씨는 산나물을 캐고 꽃나무를 심으며 생활하다 궁녀로 뽑혔으며, 궁궐에서 생활하던 중
중국으로 팔려가고 말았다. 결국 중국 땅에서 들판에 굴러다니는 풀처럼 살다 죽고 말았다. 그러는 동안 그녀의
어머니도 죽었다.

 

 

 

 

 


두 모녀가 죽은 뒤 그 집 뒷마당에 풀들이 자라기 시작했다. 그 풀에 핀 꽃은 여자가 시집갈 때 쓰는 족두리처럼
생겼으며, 이 이야기가 널리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왔다. 사람들은 그 꽃이 꽃아가씨의 한이 맺힌 꽃이라고 했고,
그 풀을 족도리풀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졸방제비꽃은 제비꽃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중국과 한국, 일본이 원산지이고, 산록 양지에 서식한다. 크기는 20~40cm 정도이다.
꽃은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흰색 또는 연보라색으로 피며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종지나물은 제비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1945년 광복 이후 미국으로부터 들어온 귀화식물이며

심장 모양 잎이 종지를 닮았다고 종지나물이라 합니다.

한국 토착종인 제비꽃류와 비슷하게 생겼기에 미국제비꽃이라고도 부릅니다.

 

 

 

 

 

 


종지나물(미국제비꽃)
Meadow or Hooded blue violet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Viola papilionacea Pursh

 

 

 

 

 


꽃이 필 때 8~20cm로 자라며 꽃이 지고 나서 더 크고 잎자루가 긴 잎이 돋는다.

꽃은 흰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꽃잎 안쪽의 중간부위에 나타난다.

광복 후 유입되었으며 아파트 단지나 도시공원 주위에 흔하게 자란다.

여건이 마련되면 대단위 군락으로 퍼져나가 꽃을 피운다.

그러나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산이나 들에는 발견되지 않아 도시의 제비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깽깽이풀은 이름만 들으면 볼품없을 것 같지만 이른 봄 햇빛이 좀 드는 숲 따뜻한 곳에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감탄할 정도로 아름답다.

키는 작지만 올망졸망 모여서 나고 가늘고 긴 꽃대에 보라색 꽃을 피우며 연잎처럼 생긴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자생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늘이 두번째 출사인데 자생지를 발견할수 있을까? 하고

오늘도 이 깊은 계곡 까지 출사를 한셈이다 올라오면서 양쪽의 산기슭을 뒤져 보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인님의 대충 설명으로 공룡 발자욱이 있는 곳에서 약간 좌측 위 산기슭 어렵잖게 발견했으나 철이 
철인 만큼 꽃은 없었고 입만 무성하다. 자생지만 확인 한것 만으로 만족하고 내려오면서 차근 차근 촬영해 본다.

 

 

 

 

 

 

 

 

큰개별꽃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지에서 자란다.

별꽃 앞에 개 자가 붙어 억울한 꽃,

별꽃은 보기만 좋을 뿐 그 효능이 없다만 개별꽃 어린 식물은 식용하고 성숙하여 지면 동삼,

태자삼으로 불리며 인삼 버금가는 효능을 자랑할 만큼 효능이 좋아 약용한다.

 

 

 

 

 

 

 

다화개별꽃은 나란히 한줄기에 한대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한줄기에 세대의 꽃이 올라온 것이 있습니다.

하여 이 개별꽃을 '다화개별꽃'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개별꽃(태자삼)의 전설

 

태자삼에 대한 다른 전설이 있다중국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정()나라에 한 왕자가 있었다타고난 자질이
지혜롭고 총명하여 다섯 살 때부터 충신과 간신을 분별할 줄 알았으므로 임금이 몹시 아끼고 사랑하였다
그런데 왕자는
체질이 몹시 허약하여 수시로 병에 걸렸다
궁중의 태의들이 정성을 다해 치료를 했으나 별 효험이 없었다임금은온
나라에 방문
(榜文)을 붙여 왕자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약을 구하여 오게 하였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온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보약을 갖고 와서 왕자한테 먹였으나 어떤 약도 아무 효과가 없었다
.

그러던 어느 날머리칼이 눈처럼 하얗고 행색이 초라한 한 노인이 왕자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을 갖고 있다면서 왕궁에
찾아왔다
임금은 노인한테 말했다.

그대의 정성이 훌륭하지만 만약 그 약으로 왕자의 병을 고치지 못하면 짐을 속인 죄를 면치 못할 것이오.”

노인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왕자는 어리고 몸이 약하여 약력(藥力)이 강한 보약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천천히 몸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약을 써야
합니다
소인이 갖고 온 약을 복용하면 백 일 뒤에는 확실한 효험이 나타날 것입니다.”

노인이 갖고 온 약은 가늘고 긴 황백색의 풀뿌리였다그 풀뿌리를 달여서 왕자한테 3개월 동안 먹였더니 왕자는 과연
체질이 아주 강건해지고 모든 병이 없어졌다
임금은 몹시 기뻐하며 노인에게 상을 내리려고 했으나 이미 노인은 종적을 감춘 뒤였다.

왕자의 몸이 매우 튼튼해지자 임금은 왕자를 태자에 봉()하였다임금이 그 약초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여겨 신하들한테
노인이 왕자에게 복용하게 한 약초가 무엇인지 물었으나 모든 신하들이 모른다고 머리를 흔들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한 신하가 대답했다
.

노인이 왕자에게 쓴 약은 삼()과 비슷하게 생겼고 태자의 병을 고쳤으므로 태자삼(太子蔘)이라고 부르면 어떻겠습니까?”

임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앞으로 그 약초의 이름을 태자삼이라고 부르게 하라.”

그 뒤부터 노인이 갖고 온 풀뿌리의 이름을 태자삼(太子参)이라고 불렀다 합니다.

 

 

 

 

 

 

연복초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높은 지대의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근경은 짧고 인편이 드문드문 있으며 포복지가 옆으로 벋고 줄기는 높이 8~15cm 정도이다.
근생엽은 3~9개의 소엽으로 갈라진다. 1쌍의 경생엽은 마주나고 잎몸은 3개로 갈라진다.
4~5월에 개화하며 5개 정도 모여 달리는 꽃은 황록색이다.

 

봄날 연복초를 발견하면 여간 기쁜 게 아니다. 복수초가 복과 장수를 기원한다면 연복초 역시 복을 주는 식물이라서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기분이다. 흥미로운 건 연복초라는 이름인데, 복수초를 찾다가 함께 발견되어, 복수초가 피고
진 후에 연이어서 꽃이 핀다고 해서 연복초라고 한다고 합니다.

 

 

 

 

 

 

양지꽃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양지꽃(Dewberry cinquefoli), 꽃말은 '봄'이다. 이름처럼 볕이 잘 드는 양지를 좋아한다. 이른 봄 피는 것들은 꽃이

먼저지만 양지꽃, 조팝나무 등은 잎이 먼저 나온뒤 꽃이 핀다. 

 

 

 

 

 

 

노랑제비꽃

 

제비꽃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 ‘노랑오랑캐’, ‘노랑오랑캐꽃’이라고도 한다.
줄기에서 꽃대가 나와 노란색 꽃이 무리 지어 핀다.
키는 10~20㎝쯤이고 땅속줄기는 밑으로 곧바로 뻗으며, 햇빛이 잘 드는 산 속 풀밭에 자생한다. 

 

 

이상 창원 비음산 용추계곡에서 담아 온 야생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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