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하포천습지 생태공원
서리꽃이 하얗게 핀 한림 화포천 생태공원의 아침풍경
가을빛이 물던 길거리 나뭇잎들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기온도 뚝 떨어져 가을을 즐기지도 못한 채 가을을 보내는 아쉬움이
앞서는 계절인 것 같은데요.
철새가 도래하는 진영 한림 화포천 생태공원의 아침입니다.

하얗게 서리꽃이 핀 화포천 아침 여명이 밝아 오는 12월 초순
겨울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들고 있습니다.
청둥오리, 기러기 등 무리들입니다.

화포천습지는 낙동강의 배후에 자리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하천형 자연습지로,
노랑부리저어새와 큰 기러기를 비롯한 희귀한 동식물이 깃드는 생명의 터전입니다.
이곳은 탐조를 즐기기에 최적의 생태공원으로,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고요한 풍경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09시 이후 철새들이 모두 떠나는 현상은,
이곳이 밤에 휴식하는 잠자리 역할을 하는 포인트임을 보여줍니다.
철새들은 보통 해가 뜨기 전후에 먹이를 찾기 위해 이동하고,
낮 동안은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저녁 무렵 다시 안전한 습지로 돌아와 휴식을 취합니다.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철새들의 행렬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때로는 무리에서 뒤처진 한 마리 기러기가 보이곤 합니다.
“내 사랑은 어디에…
” 외로운 울음을 삼키며 힘껏 날아가는 그 모습은,
하늘 위 작은 몸짓이지만 보는 이의 마음을 크게 흔듭니다.

여명도 사라져 가고 날이 차차 밝아 옵니다.
강 앞쪽에는 수많은 철새 무리가 모여 있습니다.
떼 지어 날아오르면 포진해 있는
사진사들 앞을 스쳐 지나가야 할 텐데,
어찌 된 일인지 그들은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순간을 기다리던 사진가들의 마음은 그저 속만 태우고 맙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길이라 하여
"대통령 자전거 길" 이름이 붙은 길입니다.
다리의 이름도 철새의 이름을 붙인 다리랍니다.

이 다리의 이름은 '노랑부리저어새교'입니다.
화포천습지에는 특별한 이름을 가진 다리가 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노랑부리저어새교’.
희귀한 철새 노랑부리저어새가 이곳을 찾는다는 사실을 기념하듯,
다리 위를 건너는 발걸음마다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합니다.

오전 8시 20분, 짙은 구름이 걷히며 푸른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앞쪽에 있던 철새들은 먹이가 있는 논으로 모두 이동했고,
남아있는 철새는 소수만 남았습니다.

이제 화포천습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사진이 다소 많을 수 있지만,
사진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른 새벽에 서리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하지만 아침 햇살이 비치자 조금은 녹아 버린 것 같으나
아직도 하얗게 남아 있습니다.

사진으로 담을 때 서리꽃(서리가 내려앉은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눈으로 볼 때는 빛의 반사, 각도, 눈의 초점 조절 덕분에 서리의 섬세한 결정들이 반짝이며 뚜렷하게 보이지만,
카메라는 그 미묘한 차이를 그대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 왜 사진에 잘 안 담길까?
- 빛 반사 차이: 서리꽃은 미세한 얼음 결정이라 빛을 반사하는 각도에 따라 보였다가 사라집니다. 눈은 이를 실시간으로 조절하지만 카메라는 한 순간만 기록합니다.
- 노출 문제: 갈대꽃의 색감(갈색·베이지톤)과 서리의 흰색이 대비가 약해 사진에서는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 렌즈 한계: 미세한 입자나 결정은 고해상도 매크로 렌즈가 아니면 뭉뚱그려져 표현됩니다.

🌟 촬영 팁
- 역광 활용: 해가 낮게 비칠 때 역광으로 찍으면 서리꽃이 반짝이며 더 잘 드러납니다.
- 매크로 촬영: 가까이서 접사로 찍으면 서리 결정의 질감이 살아납니다.
- 노출 조정: 밝기를 조금 낮추면 흰 서리가 갈대꽃 위에서 더 선명하게 대비됩니다.
- 삼각대 사용: 흔들림 없이 정밀하게 찍을 수 있어 미세한 서리 표현에 유리합니다.

사실 서리꽃은 눈으로 보는 순간이 가장 아름답고,
사진은 그 느낌을 완전히 담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기록이고, 실제 감상은 현장에서의 빛과 공기까지
함께 느끼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죠.
이상 김해 한림 화포천습지 철새들의 비행과 소경들을 담아 봤습니다.
ㅡ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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