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고랭지 채소단지 매봉산
해발 1,300m, 바람 따라 자라는 태백의 푸른 생명 고랭지 배추
해발 1,305m. 강원도 태백의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매봉산.
이곳은 한때 고랭지 채소단지로 널리 알려졌지만,
지금은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춤추는 ‘바람의 언덕’으로 더 유명하다.
함백산, 대덕산, 육백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 중앙산맥의 품에서
태백의 채소들은 맑은 공기와 강한 일교차 속에 더욱 단단하게 자라난다.
매봉산의 산정부에는 고위평탄면이 펼쳐져 있다.
이는 태백산지가 요곡적 융기를 하기 이전,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평탄지형의 흔적이다.
비록 융기 과정에서 대부분이 침식되었지만, 일부는 능선부에 남아 고랭지 채소단지의 기반이 되었다.
북쪽 사면은 남한강 지류 골지천의 상류를 품고 있고,
동남쪽과 서남쪽은 낙동강 상류의 물줄기가 흘러 자연의 흐름 속에서 매봉산을 감싸고 있다.
이처럼 매봉산은 지형, 수계, 바람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청정 농업과 풍력발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명의 터전이다.
매봉산(鷹峰山). 이름부터 특별하다.
산의 윤곽이 매처럼 영특한 형상을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과 화전동에 걸쳐 있으며,
해발 1,305m의 높이로 중앙산맥을 이루는 장대한 산이다.
🌊 남한강 발원지 검룡소
정상인 천의봉에는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자리 잡고 있고,
검룡소에서는 남한강이 시작된다.
즉, 매봉산은 두 거대한 강의 근원을 품은 산이자,
대한민국의 수계 지도를 가로지르는 생명의 출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룡소(儉龍沼)는 남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신비로운 자연 명소
검룡소는 골지천의 상류에 위치하며,
이 물줄기는 조양강과 동강을 거쳐 남한강으로 이어집니다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금대봉 기슭에 위치하며,
하루 약 2,000톤의 지하수가 석회암반을 뚫고 솟아나
사계절 내내 약 9℃의 수온을 유지하는 냉천입니다.
태백고원의 고랭지 채소밭은 오랜 시간 그 청정함과 생산성으로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매봉산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서, 이곳은 ‘바람의 언덕’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푸른 채소밭 사이로 우뚝 솟은 풍력 터빈들은 자연과 인간 기술의 공존을 상징한다.
그 중심엔 천의봉이 있다.
이름 그대로 ‘하늘봉우리’라는 뜻을 지닌 이곳은, 하늘을 닮은 형상과 맑은 공기로
하늘과 가장 가까운 산처럼 느껴진다.
황지연못과 검룡소, 낙동강과 남한강을 잉태한 이 산은
대한민국의 생명줄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천의봉 남쪽은 태백 시내를 향해 가파르게 떨어지지만,
북쪽 사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이 고요하고 평탄한 지형 덕분에 한미재단에서는 이 일대를 개간해
무려 20만 평에 이르는 고랭지 채소단지를 조성했다.
그 이후 매봉산은 단순한 산이 아닌, 우리나라 고랭지 채소 재배의 중심지가 되었고
‘고랭지 채소의 본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바람과 태양, 맑은 공기 속에서 자라나는 매봉산의 채소는
건강한 자연과 사람의 정성이 함께 만든 결실이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바람과 흙이 손을 잡은 고원. 매봉산은 오늘도 조용히 생명을 빚고 있다.
매봉산 자락의 고랭지 배추가 출하를 시작할려는 7월말에서 8월초가 여행의 적기다.
강원도 매봉산 여행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를 돌아보고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까지 돌아보는 것도 좋다.
😊 이 사진은 태백 매봉산 북쪽 사면의 고랭지 채소밭을 보여주 곳
부드럽게 기울어진 고원 지형 위로 고랭지 채소밭이 정갈하게 펼쳐져 있다.
푸른 잎들이 줄 맞춰 자라나며,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살아 있는 자연의 리듬을 닮았다.
경사진 언덕에는 흙길이 이어지고, 그 너머로 낮은 숲과 능선이 풍경의 깊이를 더한다.
맑은 하늘 아래,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이 공간은 매봉산 북사면 고위평탄면의 너그러움과 생산성을 보여준다.
예전엔 승용차로 곧장 올라갈 수 있었던 매봉산의 풍력발전소.
이젠 고개 쪽에 주차한 뒤 무료 셔틀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농작물과 농부의 노력을 지키기 위한 배려, 그 수고는 오히려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길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가 감수할 수 있는 작은 걸음 하나가
그곳의 맑은 바람과 푸른 생명을 지켜주는 큰 의미가 된다.
이곳은 고랭지 채소의 본산이자, 청정 에너지가 흐르는 바람의 언덕.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며 만든 이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적 예술이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바람과 흙이 손을 잡은 고원.
매봉산은 오늘도 조용히 생명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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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촬영장비
카메라 바디 : Nikon D2Xs, Lens : 24mm~70mm, 단렌즈 : 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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