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명옥헌원림 배롱나무
안개 자욱한 명옥헌 원림 배롱나무와 아름다운 반영
6일 새벽 AM 04:00 고성 생태학습관에서 출발 남해안 고도 주암 IC 부근을 통과하자
때아닌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는 도착지 명옥헌원림 도착할때 까지 걷히지를 않는다.
계곡 산 중허리까지 안개에 덮혀있고 배롱이는 환하게 피어있으나 꽃의 색상이 화려하지를 못하다.
한여름 푹푹 찌는 더위를 뚫고 찾아간 곳은, 바로 진분홍 빨간 꽃이 흐트러지게 핀 배롱나무 정원이다.
연못을 중심으로 가장자리의 둑방길을 따라 배롱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못 한가운데 있는 섬 안에도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그야말로 배롱나무가 정원을 온통 뒤덮고 있다.
명옥헌원림은 담양 소쇄원(명승 40호)과 함께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민간정원이다. 명옥헌의 역사는 조선 시대 선비 오희도에서 출발한다. 벼슬에 큰 관심이 없던 그는 ‘세속을 잊고 사는 집’이라는 뜻의 망재(忘齋)를 지었다. 오희도가 세상을 떠나고 아들 오이정이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세우고 나무를 심었다. 여름이면 뭇사람을 설레게 하는 명옥헌 배롱나무의 시작이다.
특히 배롱나무는 대부분 고목이 되어 총총히 가지를 뻗고 그 빼곡한 가지마다
빨갛게 탐스러운 꽃무리를 수관 가득히 달고 있다.
명옥헌(鳴玉軒)이란 계곡물이 흘러 하나의 못을 채우고 다시 그 물이 아래의 연못으로 흘러가는 과정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마치 옥구슬이 소리를 내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늦여름 배롱나무 꽃이 질 때면 붉은 꽃비가 되어 정원 곳곳에 흩날리고, 꽃잎이 못 위에 호사스러운 붉은 융단을 만드는 아름다운 자미(紫薇, 배롱나무)의 정원이 명옥헌 원림이다. 이곳은 담양 지방의 정자원림 중에서도 배롱나무 꽃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연못의 물위에 비친 반영입니다.
아침 부터 안개에 덮혀 오늘 아침에는 반영이 별로입니다.
물위 뜬 부유물이 모두 꽃잎이 떨어져 덮고있습니다.
연못에 꽃잎으로 융탄자를 갈 시기는 아직 아닌 것 같고
이달 중순이 넘어서야 될 것아닌가 생각됩니다.
배롱이와 소나무 그리고 반영입니다.
배롱나무도 아름답지만 소나무 또한 노송이여서 아름답기만 합니다.
정자 명옥헌
한가운데 방을 두고 ‘口’자형으로 마루를 두른 형태로 호남 지방에서 주로 지어진 전통정자다.
명옥헌 정자 주변의 경관입니다.
명옥헌 정자 마루에서 연못 방향으로 내려다 본 경관입니다.
연못 가장자리에 있는 연꽃 군락의 연꽃은 아직이고
꽃봉오리 하나만 담았습니다.
산너머 떠오르는 태양이 비추어 순광이 되면 이보다 더 좋을지도 모르는데...
일단 촬영 마무리 하고 다음 촬영 예정이인 8분 거리에 있는 죽림서원으로 동선을 옮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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