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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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공곶이는 수선화와 동백꽃 향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거제 공곶이 수선화 전편에 이어 후편입니다.

공곶이 농원은 팔십을 넘기신 노부부가 구순을 바라보며, 평생 흘린 땀과 열정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곳,
무모할 정도로 척박한 땅을 단 두 사람의 손끝으로 일구어 낸 지금의 공곶이는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 낸 어떤 관광지보다도 더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이제 고인이 되신 어른씨와 그의 할머니는 요양원에 입원하시어 지내는 모양입니다.

수선화 유료 가판대는 할머니께서 운영하셨는데 이제 없으니 가판대가 비워있네요.

가판대의 돈통에 돈을 넣어놓고 한묽음 수선화를  쥐고 올때는 마음이 가벼웠는데

이제는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내려오다 보니 해변이 가까워졌군요

먼 발치에서 보던 풍경과 바다 가까운 곳에서 보는 풍경은 

더 정감이 가고 좋습니다.

 

 

 

 

 

수선화 농장을 밑쪽에서 바라다 보니
그리크지 않은 농장과 풍경들이 더 더욱 정감이 갑니다.

수선화의 유래를 보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나르시스(나르키소스)가

제 모습에 반하여 죽어 꽃이 되었다고 한다.

꽃 모양은 은 접시에 금잔이 놓여있는 듯 아름답고 향기도 강하다.

 

 

 

 

 

 

동백나무 터널을 올려다 보고 올라갈 생각을하니 먼저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돌아갈때는 해변 둘레길을 가야겠습니다

둘레길은 올라온 길 보다 거리가 조금 더 있지만 경사가 적고 완만하여
부자유스런 나에겐 딱인것 같습니다.

 

 

 

 

 

해변에서 내도(안섬)를 바라봅니다.

주황색 지붕들은 아마도 팬션이것 같네요. 

예전 이곳에 낚시 다닐적에는 한 두집 밖에 없었는데

산 중턱 까지도 집이 보입니다.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개화한다. 꽃줄기가 잎 사이에서 나와 곧게 20~40cm쯤 자라고

그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달리는데 홀로 피거나 또는 산형 꽃차례를 이룬다.

엷은 막질의 꽃턱잎 사이에서 자란 길이 4~8cm의 꽃자루 끝에서 지름 3cm쯤 되는 희고 노란 꽃이 아름답게 피어난다.

 

 

 

 

 

 

 

아스파라거스목에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특히 스페인·포르투갈에 많으며,

북아프리카에도 분포한다. 약간 습한 땅에서 잘 자라며,

땅속줄기는 검은색으로 양파처럼 둥글고 잎은 선형으로 자란다.

꽃은 12~3월경에 꽃줄기 끝에 6개 정도가 핀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아 ~차 오른쪽의 정자나무의 뿌리 있는곳이 이상하던데 

무얼 생각하고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너머 망망대해에는 진짜 돌고래가 노닐것 같습니다.

수평선 너머에는 대하해협이고  오름쪽으로 조금 더 돌리면 거제 홍도가 보일것 같는데 

내도가 가려서 볼 수가 없네요. 

아마 아름다운 수선화에 홀려 있었나 봅니다.

 

 

 

 

 

서이말 등대가 있는 방향으로 카메라를 돌렸습니다.

둘레길이 있는 중간 쯤에는 돌고래 전망대가 있다는군요.

한번 가보고는 쉽지만 고초가 심할 것 같아 꾹 참아 버렸습니다.

 

 

 

 

 

 

공곶이 주위의 숲들도 울창합니다.

바닷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철이면 더욱 시원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거제도에서 천주교 순례길과 수선화, 동백꽃으로 알려진 공곶이는

역사적으로 1868년 병인박해를 피하여

숨어 들었던 천주교 신자 윤사우 일가의 은신처였다고 합니다.

 

 

 

 

 

 

수선화는 수선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이다. 이 식물은 따뜻한 지방의 해변 모래에서 자라며, 

키는 대략 20~40cm 정도로 자란다. 둥근 비늘줄기에서 나온 가느다란 긴 잎이 비스듬히 서 있으며, 

열매를 맺지 않고 알뿌리를 통해 번식한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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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와 수선화, 둘 다 추위 속에 피는 꽃이라는 점에서 닮았지만 태생은 각각 나무와 구근식물로 다르지요.

구근식물은 나무처럼 씨앗으로 번식하는 것이 아니라 구근으로 번식합니다.

그래서 꽃을 보려면 사람이 한두 계절 앞서 직접 손으로 심어야 합니다.

번거로운 면이 없지 않지만 구근의 생명은 꽃이 진 후에도 계속돼서 수선화의 경우

한 알의 구근이 80년 가까이 산다고 하니 참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동백나무 터널 숲 사이로 보이는 미니 꽃밭입니다.

귀한 대접을 받으며 꽃을 피우는 매화보다 길가에 야생화처럼 피는

수선화에서 해탈한 신선을 보았습니다.

 

 

 

 

회귀하는 둘레길 초입 후릿자리 전망대에 섰습니다.

몽돌이 깔린  넓은 해변 공곶이 농원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공곶이 후릿자리 전망대 

 

 

 

 

 

거제 8경중 마지막 비경인 공곶이를 돌아보고 노부부가 평생 피땀 홀려 오직 호미와 삽,

곡광이로만 일귀낸 자연경관지로 동백나무, 종려나무, 수선화, 조팝나무, 팔손이 등 나무와

꽃만 해도 50여종 4만평이 넘는 자연경관지로 곳곳에 노부부의 손길이 느껴지는 생명의 숲

그 자체다. 또한, 몽돌 해안의 파도와 새들의 노래 소리는 온갖 시름을 달래고 어루만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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