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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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아그네스 파크 탐방 나들이

 

아그네스 파크는 1975년 거제도에 자리한 아그네스 수산이 지역 예술가과 함께 만들어가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먼 바다를 항해하던 개척자들의 꿈과 견내량 해협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1만 2천 평 규모의 옛 수산물 가공 공장을 자연과 예술이 숨 쉬는 색다른 테마 파크로 조성하였습니다. 산업화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건축물은 아그네스 파크를 찾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견내량 라이브러리와 카페, 아트 스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생 식물이 군락을 이룬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섯 개의 객실동과 인피니티 풀은 특별한 쉼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입니다.

 

 

Agnes Villas Standard

단층 구조의 기본 객실로 콤팩트한 사이즈로 설계 되었습니다.

한국 디자이너들의 가구와 소품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으며

도시의 소란에서 벗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와 함께 일해온 건축가 문형석.  거제도의 자연과 어촌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자 건축가는 굴과 참치를 가공하던 공장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짓는 대신 부지의 역사를 살리는 방식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했습니다. 고대의 유적처럼 세월이 깃든 건축물과 오랜 시간 한국 수산업을 이끌어온 아그네스 수산의 어선과 어망, 밧줄, 오징어잡이 배 특유의 조명 등을 모티브로 한 내외부 장식은 오랜 시간 이 섬과 바다를 지켜온 아크네스 파크의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과 ‘베케’의 정원을 만든 김봉찬은 식물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생태 정원을 완성합니다. 아그네스 파크 역시 화학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조경으로 억새와 덩굴 식물이 군락을 이뤄 바다와 더불어 사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억새풀 사이로 어민의 삶을 실은 작은 고깃배가 오가는 견내량 바닷가.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평화로운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조각 공원은 이 땅의 자연과 역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그네스 파크의 자부심입니다. 소박한 어촌 마을의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드넓은 정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들과 가든 디자이너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최정화의 과일나무 작품과 한국을 빛낸 영웅들의 조각상, 사계절마다 달라지는 야생 식물들. 감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 사과나무 등 탐스러운 제철 과일들이 열리는 아름다운 산책로. 예술로 농사를 짓고 한국적인 생태 정원을 일구는 이들의 작업을 아그네스 파크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별이 쏟아지는 밤, 잔잔한 파도와 음악 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에 물결을 일으킵니다. 거제도의 맑은 햇빛과 바람 속에서 식물과 사람, 예술이 자라나는 곳. 역사와 자연을 담은 아트 & 컬처 팜, 아그네스 파크는 꿈을 꾸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합니다.

 

 

 

 

 

 

미술가 최정화는 자연과 일상을 재료로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하는 예술에 대해 말합니다. 거제도의 바람과 바다, 바위와 모래, 조석간만의 차로 드러나는 갯벌, 어민들의 삶과 이곳에서 살았던 모든 이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24년 1월 29일 거제 아그네스 파크 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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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깃배가 떠 있는 바다와 과일나무 화원으로 이어지는 조용한 해변 산책로에서는 예술가들의 조각 작품과 이순신을 비롯한 위인들의 조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산대첩 승전의 현장이기도 한 바닷가에는 학이 날개를 펼친 ‘학익진’ 모양의 야외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동아시아 예술가들의 기획 전시도 열립니다. 거제도민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티스트 토크, 영화 상영회, 음악 공연 등 갤러리를 벗어나 아그네스 파크 전체가 창작자들의 무대가 됩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미술관, 기획사와 협업 운영합니다.

아트 스페이스는 Agnes Space와 Agnes Hall 두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새로운 발상과 영감의 원천이 되는 아트 스페이스. 여행과 예술은 익숙했던 우리의 일상을 낯선 눈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이곳에서는 신진 작가들을 후원해온 아그네스 수산의 아트 컬렉션, 한국 수산업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자료가 상설 전시됩니다.

 

 

 

 

 

 

아그네스 수산은 1980년대 초부터 거제도를 거점으로 먼 바다를 항해하던 한국의 대표적인 원양 기업입니다. 북태평양 출어 당시의 배 모형과 진수식 도끼 등 아그네스 파크에서는 아그네스 수산의 지난 시간을 아카이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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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그네스 홀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 및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상설 전시됩니다.

수십 년간 예술 활동을 지원해온 허옥희 대표의 컬렉션으로 우리의 일상과 예술을 소중히 여기는

아그네스 파크의 기억의 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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