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세포성 라벤더공원
지세포성은 조선 인종 때 왜구 침입에 대비해 쌓은 포곡식 산성으로 일운면 지세포리 선창마을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지세포진성은 차량이나 농기계 진입이 불가능해 직원들이 몇 년간 손과 괭이, 예취기로 잡풀들을 제거 정리하고 등짐으로 퇴비, 비료, 꽃모종을 운반하는 등 정성을 쏟아 만든 지세포성 라벤더공원입니다.
라벤더 말고도 금계국, 수국 등 갖가지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SNS와 입소문을 타고 이제는 핫플레이스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공원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거제 남부면 일운면 드라이브 길에 선창마을 회관 뒤편에 있는 주차장까지 왔다가 몸의 컨디션이 안 좋아 언덕바지를 오를 수 없다 싶어서 되돌아간 적이 있다. 오늘은 큰맘 먹고 15분 거리에 있는 라벤더 공원까지 갈 수 있었다.
보라색의 라벤더가 풍성하게 자란 것을 보니 염려했던 마음이 여유로웠고 라벤더 그윽한 향기에 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라벤더는 꿀풀과 라벤더속의 상록 관목. 허브를 대표하는 식물 중 하나이다.
원산지는 카보베르데나 카나리아 제도 등의 대서양 연안이며,
어원은 '씻다'라는 뜻의 라틴어 'Lavare'에서 유래했다. 라틴어로는 Lavandula(라반둘라)라고 한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종류는 잉글리시 라벤더(Lavandula angustifolia)와 프렌치 라벤더(Lavandula stoechas)가 있다.
잉글리시 라벤더는 기다란 꽃대 위에 이삭 모양의 자잘한 꽃들이 줄지어 달린다. 스파이크 라벤더나 트루 라벤더라고도 불린다. 프렌치 라벤더보단 향기가 약하나 유독성분이 적은 편이어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할 때 주로 쓰인다.
프렌치 라벤더는 가장 대중적인 라벤더로 꽃대 위에 기다란 보라색 꽃잎 한 쌍이 돋아나서 외형을 따서 토끼귀 라벤더나 마리노 라벤더, 스토에카스 라벤더라고도 불린다. 잉글리시 라벤더보다 향기가 진하지만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라벤더의 어원 : 중세 로마시대에 목욕탕 향수로 사용되었으며, 라틴어로 (씻다)라는 'Larare'에서 연유되었다 한다.
식생 :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높이는 60cm 까지 자라며 5~9월에 꽃이 피며, 향이 강한 식물로 줄기 꽃잎 줄기를 덮고
있는 털 사이에서 향기가 나오는 기름샘이 있다.
라벤더 향은 신경을 안정 시켜주어 두통, 불면증, 신견통, 등의 증상에 좋다고 한다.
스트레스 완화 및 피부 재생을 도와 준다고 한다. 그 외 방충, 살균 기능도 있어 방향제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
라벤더의 꽃말은 침묵. 그 외에 '여자의 정절', '나에게 대답하세요'라는 꽃말도 있다.
침묵과 나에게 대답하세요란 말이 라벤더의 꽃말이 된 데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버들 마편초는 한 군데 군락으로 있는데, 잎 자체가 거의 없는 편이라 드물게 심고 키가 너무 커서 사진은 모양새가 나지 않습니다. 함양 상림에 등에 가서 버들마편초 키우는 법을 자문을 받아 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라벤더는 보라빛 고운 색감과 달콤한 향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꽃입니다.
라벤더로 유명한 강원도 고성 하늬라벤더팜이나 전북 정읍의 허브팜. 경기도 연천 허브빌리지는
남부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먼 거리여서 광양의 사라실라벤더정원. 지세포성라벤더공원은
정말 소중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벤더는 자그만한 밭데기가 군데군데 있으며 언덕 위 포토존에는 이식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올해는 영양보충을 시켜 내년부터는 작황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풍성하게 자란 라벤더 밭은 사실 아래에 보이는 밭 한곳 뿐입니다.
어째보면 라벤더 보다는 수국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꽃도 더 탐스럽고요.
선창마을의 푸른 바다와 지세포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올라 보았습니다.
언덕 조형물이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더욱 아름다울 텐데, 이식 한지가 얼마되지 않아
라벤더 꽃이 빈약하고 힘이 들어 오를 수 없어 오늘은 패스해야겠습니다.
인증사진들을 찍고 있는 모습들을 멀리서 담아 봅니다.
소니 24~240mm 렌즈의 최고 화각인 240mm 화각입니다.
이곳에 올라올 때부터 이 렌즈 하나만 물려서 왔습니다.
이제 지세포성 내에 수국을 심어 성안 전체가 수국밭으로 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수국은 많은데 해운대 송림 수국 보다가 이곳 수국을 보니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꽃송이도 크고 탐스러운 파스텔 색깔의 수국입니다.
며칠 지나면 덜핀 꽃은 활짝 피겠지만 지금 활짝 핀 꽃은 시들해지겠지요, 색깔도 연해지고요.
이곳 성내의 수국 개화율은 70% 정도 이번 주 주말부터 절정으로 이룰 것으로 보이며
만개하면 더욱 아름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접시꽃도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12:00 귀가했는데 집에서 맛점하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뇌성과 번개가 치는데
조금 늦게 출발했더라면 혼줄이 날 뻔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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