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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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동산계곡의 지각생 야생화 

 


경칩이 지났는데도 아침에는 아직 영하의 차가운 날씨입니다.

한낮에는 그래도 포근하여 집에만 콕하고 있으려니 무료하여 야생화 군락지에 나가 봅니다.

가까운 고성 상리 동산계곡 야생화 군락지 계곡 입구 반음지 연못엔 아직도 녹지 않은 얼음이 보입니다.

이번이 올 들어 세 번째 방문인데 헛탕만 치고 돌아갔었는데 오늘은 제대로 핀 야생화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만 해도 변산바람꽃, 노루귀 촬영이 2월 초 중순경이었는데 올해는 약 3주가 늦은 듯하네요.

그래도 이제는 한낮의 햇볕이 따뜻해 제대로 핀 꽃들은 생기가 넘쳐 보입니다.

 

 

 

 

 

 

노루귀 핀 자리가 경사면에다가 활엽수 낙엽들이 많이 쌓인 곳이라 촬영하기가 쉽지 않네요.

이제 막올라와 핀 꽃들이어서 그런지 꽃의 색상은 선명하고 좋아 보입니다.

 

 

 

 

 

 

살아서 움직일 듯한 수술들도 생기가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수술이 움직이는 야생화가 있습니다.

'자주달개비'는 접사 촬영 시 뷰 바인드로 들여다보면 수술이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분홍노루귀는 대개가 처음 피어날때에는 색갈이 선명하고 좋은데 시간이 갈수록 연한 분홍색으로 변해갑니다.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속의 여러해살이 풀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숲 속에서 자라는 야생화이며,

노루귀라는 이름은 꽃줄기나 잎이 올라올 때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곳엔 대개가 분홍노루귀인데 간혹 어럽쟎게 흰노루귀도 보입니다. 

 

 

 

 

 

 

 

이곳 변산바람꽃은 이제 끝물인듯 보입니다. 변산바람꽃이 지고나면 이어서 만주바람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지난해 까지만해도 3월 중순경이면 피었는데 올해는 어떨는지는.... 날씨가 더 따뜻해지고 비가 자주 내리고 하면

이달 하순경 쯤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변산바람꽃은 이제 끝물이었고 그중에서 제일 젊은 모델을 골라 봤습니다.

그런데 보라색 수술의 색갈이 선명하지 못한데 아마도 오랜 가뭄과 추위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바위 틈새 따뜻한 곳에 핀 꿩의바람꽃입니다. 이 아이는 홀로 피긴했으나 예년의 제때에 핀것 같습니다.

 

 

 

 

 

 

 

양지바른 바위밑에 따뜻한 햇볕을 받고 세상 구경나온 현호색 한포기 입니다.
현호색(玄胡索)이란 이름은 씨앗이 검은 데에서 유래하며, 특히 기름진 땅이나 척박한 땅 등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은 이를 달리 본 모양이다. 꽃 모양이 마치 종달새 머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속명을 그리스어로 종달새를 뜻하는 코리달리스(Corydalis)로 지은 것이다.


 

 

 

 

 

이곳 촬영을 끝내고 이반성의 문수사를 둘러, 의림사 계곡의 녹화 변산바람꽃이 피었나 가봤지만 헛탕이었고

변산바람꽃도 끝물인것 같았으며, 예년에 비해 삼분의 일정도 핀 듯하였습니다.

 

진주 이반성의 문수사에는 할미꽃과 복수초를 만났습니다. 

사찰 노지에 잘 가꾸어 놓은 할미꽃이였지만 올해 첨 만나는 꽃이여서 반가웠네요.

 

내일 쯤 리뷰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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