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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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산청 덕산서원 배롱나무 꽃(백일홍)이 어떨까?

여름 중반 7월 말부터 8월로  접어들면 여름꽃인 배롱나무꽃(백일홍)이 대세를 이룹니다.
더구나 한옥이나 서원 사찰등 고유의 기와지붕과 어울림이 더욱 아름다워 사진인들 사이엔 제일 선호하는 소제입니다.

오늘은 지난 2019년 7월 31일 촬영한 경남 산청군 시천면 덕산서원으로 랜선여행을 떠나 봅니다.

 

산청 덕산서원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원리에 있는 덕산서원은  선조 9년에 남명 조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9호로 1576년(선조 9)에 창건되었으며, 조식(曺植)의 위패를 모셨다가 1609년(광해군 1)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승격했으며, 그뒤 최영경(崔永慶)을 추가 배향했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다가, 1920년대에 다시 지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산청 덕산서원

지금 남아있는 건물로는 사당, 신문, 강당, 동재와 서재, 외삼문 등이다. 공부하는 공간이 앞쪽에 있고 사당이 뒤쪽에 있는
전학후묘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지금은 서원의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의 기능만 남아있다.

 

산청 덕산서원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사리에는 남명 조식의 유적이 있는데, 조식 선생은 많은 벼슬이 내려졌으나 모두 거절하고,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 평생을 보냈다.
이 유적은 두 곳으로 나뉘는데, 사리(絲里)에는 산천재, 별묘, 신도비, 묘비가 있고,
원리(院里)에는 덕천서원과 세심정이 있다.

 

산청 덕산서원

진한 분홍빛이 너무나도 매혹적인 덕천서원 배롱나무 꽃입니다.
도로변이나 곳곳에 꽃망울을 터트린 베롱나무 꽃을 담아도 좋겠지만 조금 더 특별한 장소를 찾아 더구나 사찰이나
서원 한옥 등 기와 건물의 어울림이 있는 고전적이고 미적인 곳이면 더더욱 좋습니다.

 

산청 덕산서원

서원 전경을 담았어야 하나 앞 마당이 너무 넓어 살짝 가리고 서원 현판만 나오도록 구도를 잡아 봅니다.

 

 

 

산청 덕산서원

덕천서원 관문인 시정문을 들어서면 마주한 고목 배롱나무입니다. 엄청 흐트러지게 핀 꽃망울에 제압당하는 느낌입니다.

 

산청 덕산서원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속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이래서 여름에는 아침 일찍와서 찍어야 하는데
게으름을 부리다 보니 고생을 사서 합니다.

 

산청 덕산서원

뜨거운 햇빛을 피해 덕천서원 현판이 걸려있는 경의당의 툇마루 쪽에 걸터앉으니 한결 시원한 느낌입니다.

 

산청 덕산서원

제일 위쪽에 위치한 남명 조식 선생과 최영경 선생을 배향하는 사당이 있는 곳입니다.
(이 사당 사진은 대대적인 보수공사중이라 촬영하지 못했는데 2018년 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

 

산청 덕산서원

덕천서원 외곽 담장에도 백일홍이 흐트러지게 피었네요

 

배롱나무를 백일을 핀다고 해서 백일홍라고 합니다.
여름 내내 피고 지기는 하지만 제일 이쁠 때가 7월 말에서 8월 초순이 아닌가 합니다
빛이 수직을 떨어지는 한낮보다는 빛이 수평으로 들어오는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게 찾아가시면 좋습니다.

올해도 시기를 맞추어 년 중 행사에 참가해야겠지요, 

무더위는 여전합니다 이웃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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