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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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명소 진주 매화숲이 돌연 문 닫는 이유는

 

 

따스한 봄볕이 향기로운 날  진주 '진주매화숲'을 찾아 나들이를 할까 했습니다.
경남 진주시 내동면 독산리 948-4에 위치한 진주매화숲은 1세대 조경가 노부부가 15년 동안
매화 1만 그루를 심으며 일군 '진주매화숲'이란 곳입니다.

이곳의 1세대 조경가였던 박정열 씨는 지난 2022년에 돌아가셨지만,

아내 배임덕 씨와 가족들이 이곳 매화숲을 계속해서 돌보고 있었는데요.

진주 매화숲은 2023년 봄에도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23년 3월 12일을 마지막으로 이곳은 문을 닫게 되었는데요.

진주 매화숲에는 “2023년 3월 13일 이후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고 합니다.

향후 개방 일정은 없으며 진주매화숲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고 하네요.

 

 

2024년에는 봄맞이 여행으로 진주 매화숲에 방문할 수 없게 된 것인데요.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운영자는 더 이상 일반인들에게 개방하지 않는 이유 또한 밝혔습니다.

고 박정열 씨와 아내 배임덕 씨의 가족, 박민철 씨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특히 관람객들로부터 나무가 많이 훼손되는 등 숲이 상해가고 있어

2023년 3월 12일까지만 운영하고 폐쇄할 것이며 향후 개방 계획은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특별한 이름 없이 '진주매화숲'이라 불립니다. 약 5만 제곱미터 넓이에 1만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1세대 조경관리사 박정열, 배덕임 부부가 약 15년을 가꿨습니다. 매화를 특히 사랑하는 노부부가 지난 2008년 버려진
매실농장에서 약 100그루를 옮겨 심은 것이 시작이라 합니다. 박정열 씨는 올해 돌아가셨지만 아내 배덕임 씨와 가족이
계속 매화 숲을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지난 2019년부터 매화가 피는 시기에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얀 매화보다 전국을 돌고 해외를 오가며 구해온 홍매화가 많다고 합니다.

 

 

 

 

 

이곳의 홍매화는 초봄부터 일찍 피는 곳이어서, 지금은 절정이였고 며칠 더 있으면 끝물로 갈 것 같았으며,

매화나무는 수령이 젊어 동양화 같은 아름다운 미를 찾기는 어려웠지만 새봄을 맞아 나들이 하기에는 딱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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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게 뻗어 올라가는 일반적인 매화나무와 달리 구름 속을 비상하는 용의 형상처럼 구불구불 자라기에 ‘운룡매’라는 이름의 매화 품종이 있다. 진주에는 ‘매화나무에 오르는 용’ 전설이 있는데 운룡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진주시에서 1983년에 발행한 『내 고장의 전설』에 수록된 이충걸(李忠傑)이란 사람의 이야기다. 

 

 

 

 

 


이충걸은 재능이 뛰어나 어려서부터 한번 들은 것은 잊어버리지 않았고 읽은 책은 줄줄 외웠지만, 신분이 미천해 출세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주 방백(方伯)이 잠깐 잠이 들었는데 용 한 마리가 촉석문(矗石門, 진주성의 동쪽 관문) 밖 매화나무에 기어오르는 꿈을 꾸었다. 꿈이 하도 기이해 달려가 보니 이충걸이 매화나무에 몸을 기대 쉬고 있었다. 말을 시켜보니 예사롭지 않아 신분을 양민으로 고쳐주고, 학문에 힘쓰도록 하였더니 급제하여 대사헌, 병조판서가 되었다고 한다.   

 

 

 

 

 

 

 

진주 매화숲은 사유지로 매화꽃 개화 기간이 짧아 매화나무 상업화 하기는 힘들고 기껏해야 20일 남직한 매화 기간 동안
간이음식점 정도 하는 것이 전부일 텐데 그마저도 안 하고 무료 개방 중인 진주매화숲입니다.
그럼 돈도 안 되는 매화 농장은 왜 해?라는 궁금증이 있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매화나무 열매 매실을 얻기 위한
매화농장일 겁니다.

 

 

 

 

 

 

문헌상 매화에 관한 우리나라 최초 기록은 ‘삼국사기’에서 고구려 대무신왕(大武神王) 24년(41년) 8월에 “매화꽃이 피었다”라는 문구이니 매화의 역사는 2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는 지리산 자락 단속사의 정당매(政堂梅)로 강희안의 조부인 강회백이 심은 것인데 600년의 세월을 전하며 아직도 새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오랜 역사와 긴 생명력만큼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온 꽃이 매화다.

 

 

 

아주 이른 꽃을 볼 수 있는 납매는 보통 1~2월에 꽃이 피고, 이중 이른 꽃을 피우는 품종은 12월에도 피며, 늦은 꽃을
피우는 품종은 2월에도 꽃을 볼 수 있으며, 꽃은 반투명하고 흐릿한 광택이 있다. 향기로운 노란 
은 약간 아래를 향해
핀다
. 꽃의 바깥쪽은 옅은 노란색이고 안쪽은 짙은 자주색이다. 

 

https://youtu.be/qInCU-16O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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