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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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토요일 오전에 비 내리고 오후에 소강상태를 보이던 날 봄인 줄 알고 화사하게 피었던 매화꽃이
어제 오후에 보니, 근 삼사일 겨울 같았던 영하의 강추위에 그만 기절하고 말았네요.

 


어제가 우수였는데 아침 기온이 무려 영하 -6 ºC까지 급강하 하기는 예전에 보지 못하던 추위인 것 같습니다.
'우수 경첩이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옛말도 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매화는 봄소식을 몰고 멀리 제주로부터 남도를 통해 우리에게로 달려오고 있다.
옛 선비들이 꺽이지 않는 지조의 표상으로 삼았던 매화.
핏빛보다 붉고, 눈이 시리도록 희디 흰 전설이 수 만년 세월을 넘어 우리에게로 전해 진다.

 

 

 

 

 

 

 

매화는 추위를 이기고 눈 속에서 피는 강인하면서도 고귀한 운치를 그 특성으로 한다. 살을 에이는 추위 속에서도
풍기는 매화의 향기는 맑고 깨끗한 인품으로, 눈 속에서도 아름다운 자태는 봄을 알려주는 선구자적인 뜻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반드시 늦겨울 이른 봄의 추위 속에 피는 강건한 특성은 훌륭한 덕성을 지닌 군자의 강인한 절개와 지조 및
세속을 초월한 은일로 상징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매화를 가리켜 설중군자(雪中君子), 청향(淸香), 옥골(玉骨),
화어사(花御史), 청객(淸客), 세외가인(世外佳人) 등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우리 조상들은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매화를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았다.
매화는 늙은 몸에서 정력이 되살아나는 회춘(回春)을 상징하기도 한다.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 으뜸이며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한다. 꽃말은 ‘고격·기품’이다.

글 자료 출처 : 광명시민신문 인용

 

 

 

 

 

 

 

내일 부터 날씨가 풀린다니 이제 부터 진정한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향긋한 매화 향기도 봄 바람을 타고 북으로 ~ 전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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