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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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성 상족암군립공원

 

 

다녀온 날 : 2020년 12월 25일 

경상 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바닷가에 있는 바위. 일명 '쌍발이'라고도 불리는데, 수만 권의 책을 켜켜이 쌓은 듯한 수성암 절벽이 우뚝 솟아 있는 상족암군립공원,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 경관의 수려함이 극치를 이룬 곳이다

 

 

상족암은 켜켜로 쌓아놓은 시루떡을 연상시키는 수성암 덩어리이다. 생김새가 밥상다리 모양 같다고 하여 상족() 또는 쌍족()이라고도 불린다. 바위 곳곳에는 파도에 씻겨 생겨난 깊숙하고도 기묘한 굴이 이리저리 미로를 만들고 있어 신비롭다. 이 굴이 선녀들이 하강하여 석직기()를 차려 옥황상제의 비단옷을 짰던 곳이라는 전설도 전해온다.

 

 

 

 

 

 

1982년 상족암 부근 바닷가 바위에서 대체로 너비 24㎝ 길이 32㎝ 크기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 개가 70㎝ 내외의 간격으로 이어진 모습이 세상에 알려졌는데, 이 물웅덩이들이 공룡의 발자국이고, 상족암 일대가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학계의 공인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공룡의 발자국이 상족암에 화석으로 남게 된 과정은 다음과 같다. 호숫가 늪지대였던 이곳에 공룡들의 발자국이 찍히고 그 위로 퇴적물이 쌓이면서 수천 년 동안 암석으로 굳어졌던 지층이 다시 지표면으로 올라오면서 퇴적층이 바닷물에 씻기자 발자국이 드러난 것이다.

 

 

 

 

 

 

 

덕명리 해안에 드러난 공룡발자국은 네 발로 걷는 용각류 공룡의 둥근 발자국, 두 발로 걷는 조각류·수각류 공룡의 발자국 등 모두 3,000여 개가 넘는다. 조각류 공룡의 발자국은 둥근 삼지창, 수각류 공룡은 뾰족한 삼지창 모양이다.

 

 

 

 

 

 


파도에 깎인 해안지형이 육지쪽으로 들어가면서 해식애가 형성되었고, 그 앞의 평탄한 암반층은 파식대이다. 해식애의 암벽은 겹겹이 층을 이루는 수성암(
)이며, 파식대에는 250여 개의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천연기념물 제411호)이 남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상족암()은 소을비포() 서쪽 15리 지점에 있다. 돌기둥 네 개가 있으며 바위가 평상 같다. 파도가 밀려오면 물이 그 밑을 지난다."고 적고 있다. 해식애 암벽의 모양이 밥상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지명이 유래하였고, 『해동지도』, 『여지도』, 『지승』에는 지명과 함께 구체적인 모양을 그림으로 함께 묘사하였다. 『광여도』, 『대동여지도』 등에도 지명을 상족암으로 적고 있는데, 『청구도』에는 주족암()으로 적었다.

 

 

 

 

 

 

 



 

 

 

 



 

 

 

 



 

 

 

 

 



 

 

 

 

 

 

 

 

 

 

 


상족암에서 본 아름다운 괴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병풍바위(주상절리)

다음 출사때엔 저곳을 탐방해야 겠습니다.



 

 

 

 

 

 

 

 

 

 

 

 

 

 

 

 

 

교통, 숙식 등 여행에 필요한 기초 정보
상족암은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에 있다. 운흥사에서 마을길을 따라 봉현리 마을회관 앞 삼거리로 나와 왼쪽으로 난 1001번 지방도로를 따라 3.1㎞ 가면 길 왼쪽에 하이면사무소가 있는 신덕사거리가 나온다. 신덕사거리에서 왼쪽 하일·고성으로 난 58번 지방도로를 따라 1.3㎞ 가면 길 왼쪽에 정곡 버스정류장이 나오면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난 4번 군도로를 따라 3㎞ 가면 덕명리 입구에서 다시 두 갈래로 길이 나뉘는데 왼쪽으로 난 1001번 지방도로를 따라 300m 가면 길 오른쪽 앞에 경남청소년수련원 표지판과 함께 상족암으로 가는 길이 나 있다. 그 길을 따라 300m 가면 경남청소년수련원이 나오고 수련원 앞 해안 오른쪽을 따라 조금 가면 상족암이 있다.

주차는 수련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단체일 경우 수련원에서 숙식이 가능하다(미리 예약). 그외는 숙식할 곳이 없다. 상족암 입구에서 고성·하일 방면으로 조금만 가면 나오는 제전마을에는 음식점과 민박이 조금 있다. 상족암으로는 사천 시내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주차장에서 하루 8회 다니는 덕명리행 시내버스를 타고 가 덕명리 종점에서 내려 걸어가거나 고성읍 고성 공용버스터미널에서 하루 3회 다니는 하이행 버스를 타고 가다 역시 덕명리에서 내려 걷는다.

 

 

상족암군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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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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